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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잔 마신 뒤 앞이 안보여”…나이지리아 ‘메탄올 술’에 48명 사망
2026-09-18 10:07 국제
지난 2024년 메탄올로 만든 가짜 술을 마시고 모두 4명의 관광객이 숨진 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텔 매니저가 보드카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AP/뉴시스
나이지리아 남서부 온도주에서 메탄올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뒤 4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통신과 신화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반지 아자카 온도주 보건국장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지 의료기관에 약 182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 사례가 오디그보와 이렐레 지방정부구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자카 국장은 "사망 원인은 메탄올로 의심되는 물질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소변 검체에서 메탄올 중독이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자카 국장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메탄올은 섭취량에 따라 신장이 망가지고, 눈이 손상되고, 뇌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의 한 주류 제조업자가 온도주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해당 술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청년층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해당 술의 제조·판매·유통에 관여한 1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AP통신에 알코올 함량이 높은 인기 허브 음료인 '몽키 테일'에 메탄올을 섞어 판매하면서 사망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입원 중인 한 피해자는 현지 TVC 방송에 "두 잔을 마셨는데 다음 날 앞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제조한 술을 마시는 것이 흔한 일로, 특히 농촌 지역에서 더욱 빈번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