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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美 건국 250주년 만찬…“한미동맹, 경제·기술로 확대”
2026-09-18 10:12 경제
(사진출처=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경제인협회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 감사를 전하고, 한미 경제·기술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경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미 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개최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한미 정·재계와 주한미군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6명과 2대에 걸쳐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베테랑 4명도 참석했습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1950년 이 무렵의 인천상륙작전은 한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 전환점이었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지금 한미동맹은 군사안보를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이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셸 스틸 대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조선업 등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브런슨 사령관 역시 한미동맹이 국방을 넘어 경제·기술·문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미국의 투자와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공동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부는 이날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해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만찬은 미국이 반도체의 현지 생산과 관세를 연계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한미 간 대미 투자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최고경영자 대신 대외 전략을 담당하는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원경 글로벌퍼블릭어페어실장(사장), SK하이닉스에서는 정여진 부사장이 자리했습니다.
특히 정 부사장은 SK하이닉스에 합류한 지 한 달여 만에 주요 경제계 인사가 참석한 공개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 부사장은 향후 해외 주요 정부기관을 상대로 공공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미국 내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연내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서 첨단 패키징 공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과 현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한미 간 경제·기술 협력이 실제 투자와 생산 확대 문제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가수 인순이와 미8군 군악대 재즈밴드의 합동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참석자들은 K팝 응원봉을 함께 밝히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사진출처=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