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천km 날아와…새 삶 얻은 7살 소년

2026-09-18 19:3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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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의 7살 소년인데요. 혹이 점점 자라더니 얼굴만큼이나 커졌습니다.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고통이 사라졌을까요.

오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살 아프리카 소년 탄도 군이 흰색 환자복을 입고 엄마와 함께 병실 침대 위에 앉아있습니다.

생후 3개월 무렵 발병한 희귀질환으로 인해 얼굴과 목이 커다란 혹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 탓에 치료받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탄도 군은 지난달 치료를 받기 위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직선거리로 약 1만2천km 떨어진 한국을 찾았습니다.

막상 수술실에 들어서니 두려움이 앞섰고, 고개를 저으며 울먹이기도 합니다.

마취에만 2시간 넘게 걸린 고난도 수술 끝에 탄도 군은 새 삶을 얻었습니다.

[김다희 /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친구들한테 엄청 놀림받고 식사하는 것도 좀 불편해 (했어요)."

수술 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탄도 군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아프리카로 돌아갔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