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수도 첫 공습…교민들도 불안

2026-09-20 18:3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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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을 등에 없은 예맨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공격했습니다.

공항 인근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리야드 현지에 있는 약 800명의 우리 교민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사우디 수도까지 날아들었습니다.

천둥같은 폭발음이 들리고, 곧이어 리야드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화염과 같은 검은 기둥이 치솟습니다.

[현장음]
"(폭발음) 와우."

공항 인근 연료탱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는데,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현지시각 19일 새벽 리야드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킹칼리드 국제공항 운항 차질지수는 최고 수준인 5.0.

여러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장시간 지연됐습니다.

놀란 건 현지 교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정운 / 리야드 한인회장]
"새벽 2시 10분, 그리고 5시쯤 두 번 재난문자를 받았어요. 밖에있던 교민 중에 전화와서 본인은 그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얘기하신 분은 있어요."

앞서 사우디는 지난 16일 후티가 이슬람 성지 메카를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수도 리야드까지 사정권에 든 겁니다.

후티가 사우디 수도를 공격한건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김정운 / 리야드 한인회장]
"후티쪽에서 공격해도 리야드까지는 사실 영향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그런 상황이 발생한거죠."

후티도 공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군사대변인]
"범죄적인 사우디 적국이 우리의 소중한 국민들을 상대로 계속해온 공격적인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그러면서 사우디의 예멘 봉쇄가 끝날 때까지 군사력을 겨냥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