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두 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창환 : 안녕하세요?
▷ 유승진 :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지난번에 케미가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오늘 모시는 걸로. 품격 있는 평론을 오늘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어제 전해진 소식, 정치권이 너무 빠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의 표명 우리 대변인님 예상하셨습니까?
▶ 윤희석 : 어느 정도 생각은 했는데 시점이 이러실 거면 조금 빨리.
▷ 유승진 : 기왕 할 거면?
▶ 윤희석 : 그런데 어쨌든 살짝 예상은 했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 유승진 : 예상을 하셨다. 어떻습니까? 여권 내부에서 쓴소리가 나오기는 했었어요. 강훈식 실장이 책임져야 한다.
▶ 박창환 : 누구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인사 검증 문제가 대통령과 정부의 지지율 하락에 독립적인 변수로 작용을 하고 가중을 시키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인사검증시스템 개선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한번은 밟아야 한다고 봐요.
▷ 유승진 : 어쨌든 청와대 참모들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사표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만 대표해서 책임지고 물러나는 모양새기는 해요. 이 정도로 수습이 돼요?
▶ 박창환 : 저는 2년 차 접어들면서 내각도 그렇고 참모진도 그렇고 사실은 비서실장까지 물러나면 정책실장, 비서실장, 3실장 중에 두 분이 바뀌시는 거잖아요. 그리고 내각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그러면 거의 2기 내각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에 준하는 결과적으로 이런 변화를 맞게 된다.
그런 점에서는 1기 때 나름 좋은 평가 또 나쁜 평가 다 있었는데 이번에 인사를 아직 다 안 끝났죠. 참모진 같은 경우에는 두 실장을 다 채워야 하는 상황인데. 국민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봐요. 지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보여줬던 소위 오만했다. 그리고 또 이제 목소리를 듣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인사를 통해서 그 결과물들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그런 하나의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유승진 : 대변인님, 청와대에 계셨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보면 원래 대통령이 순방 가기 직전에 이런 상황은 사실 굉장히 이례적이죠?
▶ 윤희석 : 이례적이죠. 우리나라 국격이 올라가면서 유엔총회도 가야 하고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신 분이 순방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어요, 사실은 과거 정부 때보다. 그런 상황이 겹쳐서 그럴 수는 있는데. 어쨌든 대통령이 국외에 계시면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어떻게 보면 관리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그분이 사표를 낸 상태여서 불안해하시는 분도 계실 거기는 한데. 수리가 된 건 아니잖아요.
▷ 유승진 : 아직은 아니죠. 돌아오면 수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 윤희석 : 그때까지야 뭐 이 체제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유승진 : 수리 안 할 수 있다고도 보시는 거예요?
▶ 윤희석 : 그때까지. 그거는 그냥 가는 건데 오신 다음에 어떨지.
▷ 유승진 : 사실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데는 이 부분에 지적이 많아요. 어쨌든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현지 실장을 포함한 최측근 그룹으로 분류되는 소위 이른바 경기 성남 라인. 여기에 대한 책임론을 강훈식 실장 혼자 사표를 내는 것만으로 수습이 되겠냐, 청와대가 뭔가 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이라든지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요.
▶ 윤희석 : 정진상 씨 이런 분은 직이 없으니까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요. 이런 얘기가 나온 자체에 대해서 무겁게 봐야 되겠죠. 아픈 얘기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박근혜라는 분이 갖고 있던 위상, 국민들이 보는 그런 것에 비해서 최순실이 뭐냐, 이거였거든요.
▷ 유승진 : 소위 비선 실세.
▶ 윤희석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라는 분 사이에 벌어져 있는 국민적인 인식 사이의 간극 이런 게 너무 차이가 나서 실망감이 엄청 컸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인사를 실제로 김현지 씨가 했는지 그거는 아무도 모르지만 뭐만 하면 뭐 김현지, 정진상, 성남시 경기도 라인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다 좋은데, 야당 대표 시절까지 그럴 수 있는데 이렇게 큰 나라를 운영함에 있어서 그때의 인연으로 그때의 경험, 그때의 지식, 그때의 정무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같이 국정을 운영하는 거야라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예요. 김현지라는 분 한 사람한테만 집중하면 초점을 잘못 맞춘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사실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김현지 실장 국감 나와라. 이런 얘기가 벌써부터 그때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도 계속되는 걸 보면 청와대가 수습에 나서기는 나서야 할 것 같아요.
▶ 박창환 :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데. 국민의힘이 뭐랄까요, 관심법이라고 그러나? 일종의 망상에 빠져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이재명 정부 출범하면서 뭐라고 그랬냐면 재판을 안 받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할 거다. 기억나시죠?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아무런 근거도 없었어요. 그냥 그럴 거야, 그럴 거야. 그리고 그러다가 올봄에 조작기소특검법에 공소 취소가 들어가니까 봐라, 이러면서 나왔던 거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보고 이번에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반성과 그리고 이제 그거 넣지 마라.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비슷하게, 비슷한 맥락에서 이럴 거야라고 하는 것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김현지 씨예요. 아니, 인사에서 어떤 의혹, 야당이니까 의혹 제기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것으로부터 생긴 불법이라든지 또는 심각한 문제가 내부적으로 터져 나왔다든지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김현지 부속실장 같은 경우에는 딱 한 번 노출됐어요.
뭐가 노출됐냐? 그때 김남국 비서관 문자 하나. 예를 들어 김남국 비서관하고 김현지 부속실장과는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꽤 친분이 있어 보여요, 형, 누나 하는 사이인 거 보니까. 그런데 그 문자 하나 가지고 1년 내내.
▷ 유승진 : 본인은 그때 유탄 맞았다고 표현을 하지 않았나요?
▶ 박창환 : 그렇죠. 저는 예를 들어서 어떤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역할과 그 사람의 어떤 신분 내에서 불법적인 일을 했거나 또 그것이 명확하게 밝혀진 게 있다거나 아니면 심각하게 부작용이 있었다든가 이렇게 얘기를 했을 때 사람에 대해서 저는 집중적으로 예를 들어 이번에 김승원 후보자처럼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김현지 부속실장 같은 경우에는 어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리고 사실은 인사 문제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진 것도 없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허구의 어떤 책임자를 갖다가.
▷ 유승진 : 실체가 없다?
▶ 박창환 : 일종의 코드죠. 코드명 김현지.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의 문제는 다 김현지. 짬 때리는 듯한 느낌.
▷ 유승진 : 만사현통 김현지를 야권에서 쓰고 있는 거다.
▶ 박창환 : 그렇죠. 일종의 조작된 이미지 아니냐. 뭔가 실체가 있으면 실체를 가지고 얘기를 하면 저도 속 시원할 텐데 이거는 구체적인 게 안 잡히니까.
▷ 유승진 : 인사 개입 논란 얘기하기 위해서 속 시원하게, 인사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 박창환 : 증거라든지 부작용이라든지 뭔가를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 오로지 문자 하나 가지고 1년 내내 있는 거 아니냐.
▶ 윤희석 : 제가 드릴 말씀이 왔습니다. 교수님이시니까 대단히 원론적인 말씀을 하시고 사리에 딱 맞는 말씀으로 들리기는 하죠. 정치 영역에서 이렇게 여야 갈등이 심한데 의혹으로, 우리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증거들이 한두 개씩 나왔을 때 당연히 정치 공세 할 수 있는 겁니다.
대통령 연임 개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불과 한 달 전까지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낸 국회의장이 첫 기자회견에서 그 얘기를 해버린 거예요. 그렇게 생각 안 하십니까? 김남국이라는 분이 현지 누나 얘기했잖아요. 그때 김남국이라는 사람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었어요.
그러면 그 청와대 안에 분위기가 어떤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문자로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훈식이 형, 현지 누나한테 얘기해볼게요. 뭐야, 이게?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거를 밝힌 적 있냐는 말이에요. 이 관계를 어떻게, 그냥 제가 친해서 썼어요. 이걸 누가 믿냐는 말입니다.
그걸 얘기하는 거죠. 그래서 모른다는 거예요. 그런 의혹 제기를 저희가 할 수 있을 만한 빌미를 줬잖아요. 그러면 그 빌미에 대해서 해명을 하셔야지, 야, 니들은 증거도 없는데 망상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그러면 우리가 정치 토론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 유승진 : 그러니까 모든 것은 사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어쨌든 그런 뉘앙스가 품어져 나왔을 때 거기에 대해서 명쾌한 해명을 여권이 내놨어야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명쾌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 윤희석 : 거기에 하나만 더요. 국정감사 안 나왔잖아요. 총무비서관. 그렇게 뺐지 않았습니까? 보직을 변경하면서. 그런 것을 한번 생각해 보자는 말이에요. 그때 정무수석 비서관이 우상호 현 강원지사 아니에요? 그분이 얘기했잖아요. 나옵니다. 100% 나온다 했는데 결국 안 나왔어요.
그러면 이 사람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냐에 대해서 당연히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세구나, 첫째. 그리고 국감장에 데리고 오면 안 되는 거구나. 본인은 나가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결과로 얘기하자는 말이에요.
▶ 박창환 : 세다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제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아요. 어떤 정권이나 우리가 과거에 왕 수석, 왕 실장, 이런 사람들이 있었어요. 문고리 권력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문제는 그래서 그 문고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불법과 위법이 있었느냐, 또는 권한을 뛰어넘는 직권남용이 심각하게 있었느냐 하는 문제예요. 저는 어떤 조직이든지 간에 그 조직에 실세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친한계에 누가 보더라도 우리 윤희석 대변인. 예를 들면.
▶ 윤희석 : 실세 맞아요. 오케이이렇게 얘기를 해야 돼. 그렇게 얘기를 하자고. 제가 실세라는 뜻은 아니고.
▶ 박창환 : 실세가 그래서 권한을 넘어섰느냐? 그리고 그것이 조직의 기강을 심각하게 무너뜨렸느냐? 저는 그 부분을 보자는 거죠. 그런 점에서는 소위 말해서 프레임 카드를 1년 동안 그렇게 모든 것들을 다 만사현통 현지로 얘기하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나 빈약하다는 얘기입니다.
▷ 유승진 : 그러면 국감에 나와야 하지 않아요?
▶ 박창환 : 저도 작년에 국감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을 했었거든요. 올해도 야당이 자꾸 얘기하시니까 그러면 청와대도 요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국감에 한번 나와주셨으면 좋겠네요.
▷ 유승진 : 어떻습니까? 대변인님 보시기에.
▶ 윤희석 : 나오면 안 되죠. 그전에 인사조치해야 합니다. 어딜 나와요. 제 얘기는 뭐냐? 이러한 의혹 제기가 있는 가운데 제1부속실장이잖아요. 대통령 옆에 있는 부속실장 자리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분명히 다른 분이 있을 텐데 이 정도 정치적으로 공격을 받고 이 사람 때문에 정권, 국정 운영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을 한다면 저는 그렇게 보는데. 그러면 굳이 그 자리에 둘 이유가 없다는 거죠.
그 사람을 두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그 사람을 계속 뒀을 때 손해를 생각해 보면 손해가 훨씬 많지 않겠어요? 자리에 비해서 너무 많이 사람들의 입김에 오르니까요. 그러면 인사조치해야죠. 그러면 국감장 나올 필요가 없는 거죠.
▷ 유승진 :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번에 강훈식 실장이 사표를 내면서 모양새 자체가 오늘 조간신문에서도 뭐라고 했었죠? 김현지 공격받자 강훈식이 떠나나. 이게 제목이더라고요. 결국에는 대통령이 김현지 실장을 감싸는 모양새가, 진위는 알 수 없습니다만 모양새 자체로 봤을 때 야권에서 그렇게 해석하기 너무 좋은 지금 모양새가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거든요.
▶ 박창환 : 그런데 저는 똑같은 얘기인데, 김현지 부속실장이 예를 들어 지지율을,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지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가장 첫 번째 원인은 뭐라고 삼고 있습니까? 부동산 정책으로 삼고 있어요. 두 번째가 인사. 이런 것들이잖아요.
그리고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따른 2030 여성들의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 여러 가지 이유가 쭉 있습니다. 그중에 김현지 부속실장과 연관된 게 과연 뭐가 있냐? 딱 하나 있다면 인사 문제일 텐데 그 인사 문제도 가장 최근에 두드러진 측면이 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 인사를 김현지 부속실장이 했다고 누구도 명확하게 얘기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증거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 윤희석 : 정무적인 거 얘기하는 거예요. 지금 똑같은 얘기하는 거예요, 저하고.
▶ 박창환 : 저도 야당이 문제가 있다, 모든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얘기한다고 하는데 저는 야당이 문제 있다고 하면 다 바꿔야 하느냐?
▶ 윤희석 : 그러면 좋아요. 이 정권은 계속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게 국민이 본다는 거예요. 제가 아까 처음에 굳이 최순실 얘기를 한 이유는 최순실 관련한 재판 과정에서 나온 사실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전에 처음에 우리가 느꼈을 때 이게 뭐야? 우리가 생각했던 대통령이 이래도 돼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 김현지라는 분이 계속해서 이 정권 시작하기 전부터 얘기가 나왔고 쭉 1년 3개월, 4개월 가는 동안에도 계속적으로 뭐가 나와요. 게다가 김남국 의원이 문자로 그런 식으로 현지 누나 하는 바람에 위상이 더 올라갔죠, 어떻게 보면 안 좋게. 그 부분을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국민이 무슨 증거 보고서 판단을 합니까?
▷ 유승진 : 굳이 안고 갈 리스크도 크게 없어 보인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김현지 실장 얘기에서 넘어가서 사실 강훈식 실장 얘기를 핀포인트를 한번 맞춰보면, 어쨌든 간에 지금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다 쥐고 가게 되는 모양새가 되다 보니까 본인도 사실 의원이었고 정치인이고 한데 본인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해석들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창환 : 비서실장을 오래해서 정치적으로 득 보신 분은 저는 기억이 딱 한 분밖에 안 나요.
▷ 유승진 : 누가 계실까요?
▶ 박창환 : 박지원 의원이요. DJ의 비서실장, 영원한 비서실장인데 영원한 국회의원을 하고 계시니까 정치적 득실을 많이 봤는데. 다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과연 그만큼의 혜택을 봤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비서실장을 오래하는 게 꼭 정치적인 이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강훈식 실장 같은 경우에는 분명하게 대통령이 뭔가 좀 키워주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들죠. 각종 어려운 순간에, 위기의 순간에 정말로. 어떻게 보면 지금 중동 유가가 110달러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저 어렸을 때 기억해보면 유가가 110달러 넘어가고 이러면 대한민국 난리나야 하거든요.
상대적으로 그에 비하면, 그에 대비해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고 봐요. 이재명 정부가 이건 잘한다고 보는데. 그 역할에서 사실은 강훈식 비서실장도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정도의 소위 말하면 실적 그리고 경험, 이런 걸 쌓았다면 1년 동안 본인이 비서실장하면서 고생했던 거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은 게 아니냐. 그렇다면 지금 총체적으로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지만 30%대 지지율로 하락한 것에 대한 총체적으로 보좌를 책임지는 실장으로서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기 때문에 뭐 충분히 그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 유승진 : 그러면 한번 이렇게 여쭤볼게요. 오세훈 시장 2심이 열린다고 가정을 하고 2심이 그대로 유지가 돼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린다고 가정을 하면 준비하고 있을까요? 강훈식 실장.
▶ 박창환 :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유승진 : 그래요?
▶ 박창환 : 왜냐하면 지지율의 커다란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서울시장, 저는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거든요, 솔직히. 그런데 있다는 전제니까. 있다는 전제하에 지금의 어떤 부동산 민심과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쉽지 않은 성과다, 민주당에. 물론 민주당으로서는 최선의 카드를 준비하겠지만 상황의 변화가 보여서 가능성이 생겨야죠. 가능성과 현실 가능성이 높아져야 그러면 그때는 고민해볼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걸 미리 염두에 두고 하기에는 너무 도박의 수가 크죠.
▷ 유승진 : 도박의 수가 크다는 건 나와도 질 것 같다. 이런 거예요?
▶ 박창환 : 질 것 같다기보다 좋은 환경이 아닌데 소위 말하는 필승법이 있냐는 점에서는 그 필승법을, 선거라는 게 그렇잖아요. 내가 이길 자신감과 무기가 있어야 나갈 거 아닙니까? 그런 무기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 유승진 : 주변에서 하도 나가라고 해서 나갈 수 있죠.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만약에 선거가 열린다고 가정을 하면요.
▶ 윤희석 : 김민석 대표의 고민이 커지겠죠. 본인이 서울시장 선거 이긴다 얘기했었으니까. 일단 그런 게 있고.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후보군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겠죠. 선거 전망이 어두우니까요. 그런데 거기에 중심이 강훈식 비서실장이다? 제가 볼 때 맞는 카드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일단 서울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분입니다. 근무지만 청와대였어요. 한 1년 반 동안. 충남에서 3선 하신 분이기 때문에.
과연 서울시민들이 강훈식이라는 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이분을 시장감으로 보느냐 그리고 서울시민 분들 중에 상당수는 서울시장으로 볼 사람을 대선에도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의제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에 맞는 격을 갖고 있느냐. 그거는 본인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차기 비서실장이 짊어질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차기에는 누가 하마평에 오르게 될지 앞으로 나오게 될 텐데 얘기 짚어보고요. 일단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와서 김승원 후보자 사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후폭풍이 이어진다고 얘기가 나올 만큼. 왜 그러냐면 박지원 의원이 김민석 대표도 사과를 해야 한다. 이렇게 나섰거든요. 민주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자유인데요. 하신 말씀들이 많으니까 어느 정도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 유승진 : 뭐가 기억나세요?
▶ 윤희석 :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을 하면 쥐 한 마리 지나갔을 뿐이라고 했니까 먼저 말씀하시는 게 옳을 것 같고. 김민석 대표는 뭐 하도 많이 얘기를 해서. 지켜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했으니까 뭘 지켜봤는지 우리는 봐야 할 것 같고. 그러니까 김민석 대표는 김승원 후보의 뭐를 바뀌게 잘된 인사라고 했느냐를 적어도 밝혀줘야 합니다.
▷ 유승진 : 도대체 뭘 보고 잘된 인사라고 했냐.
▶ 윤희석 : 도대체 뭐가 잘된 건지. 이런 의혹이 없었다면 능력이 좋았다는 건지 그걸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고.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이참에 책임을 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저는 그러한 편파성과 정파성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한 정도의 행동을 하실 분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수치스럽게 생각했고. 처음부터 얘기했습니다. 그분이 지명됐을 때 나는 기대한다. 나는 김승원을 보증한다. 뭘 보고 보증을 하셨던 것이고, 무엇으로 보증을 하려고 하셨던 건지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 유승진 : 어쨌든 결과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했던 얘기들에 대해서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여론들, 목소리들이 나오는 겁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난감한 기류기는 해요.
▶ 박창환 : 그렇죠. 저는 지적하신 부분을 민주당이 뼈아프게 받아야 한다고 봐요. 사실은 맨 처음에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 적극 엄호했던 이유가 없는 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로부터 3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사실상 불기소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느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신 있다. 이런 기류가 있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그런데 정말 뜻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문제들. 본인 스스로도 부적절한 청탁이라고 얘기했던 양 모 씨와 관련된 논란들도 그렇고 그다음에 최근에 다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당 회계 부정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또 보좌진 갑질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데.
이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민주당이 최근에 특히 이제 현직 의원들 낙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당대표부터, 민주당은 당원들까지 일종에 그런 게 있어요. 말하지 않지만 우리는 국민의힘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해. 이런 의식이 있었거든요.
▷ 유승진 : 기저에 그런 게 있었다.
▶ 박창환 : 개혁 세력, 진보 세력은 보수 세력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하는 그런 신화 같은 것이 존재했는데, 좀 그 몽상에서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최근에 지난 봄이었죠. 작년이었나요. 강선우 의원 인사 논란 터졌을 때 공천 뇌물 의혹. 굉장히 쇼크받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김승원 후보자 논란을 보면서, 물론 불법은 없습니다.
불법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소위 말해서 민주 진보 세력이라고 하는 대표인 민주당이 도덕적인 우월성에 언제까지 취해 있을 거냐? 조금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 정권을 한 번, 두 번 잡았을 때 순수한 맛도 있고 나름 그런 게 있었는데 정권 벌써 세 번째, 네 번째 잡다 보니까 이미 기득권 세력화됐다. 그러면 이걸 인정해야 해요, 민주당이. 민주당도 기득권 안에 들어왔고 그리고 그 기득권 안에서 부정부패가 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있을 수 있고 또 실제로 있다고 하는 점을 민주당이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지난 인사 검증 과정 1년 동안 낙마하는 과정에서 그게 젊은 유권자들에게 내로남불, 그다음에 불신의 불공정하다고 하는 그런 하나의 원인 중 하나라는 거죠. 그렇다면 단순하게 개혁, 말로만 개혁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이 된 민주당이 자성, 변화 그리고 정풍 운동이라도 벌어야 할 상황에 처한 거 아니냐.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도덕적 우월성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씀을 하신 게 김승원 후보자 본인의 의혹 때문인 거예요? 아니면 김승원 후보자를 충분한 검증 없이 감쌌던 민주당 의원들 때문이라는 거예요?
▶ 박창환 : 저는 누적되고 있다는 거예요. 지난번에 꼭 김승원 후보자를 감쌌는지, 안 감쌌는지 문제가 아니라 강선우 의원이라든지 김병기 의원이라든지 이런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점점 누적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민주당이 왜 감싸냐? 검찰로부터 수사받았는데 소위 말하는 뭐가 안 나왔어. 그러면 이건 조작이지, 우리가 도덕적으로 우월해. 이런 생각으로부터 이제는 그 프레임을 민주당이 벗어 던질 때가 됐다는 거예요.
▷ 유승진 : 도덕적 우월성을 지적하시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도덕적 우월성은요, 한 30년 전에 시효가 끝난 거죠. 그 연원이 뭐냐 하면, 적어도 우리는 군사 정권에 부역하지 않았어요. 여기서부터 시작된 도덕성이에요. 87년 헌법 개정하면서 우리가 직선제 하면서 전두환 정권 끝나고, 노태우 정부부터는 그래도 직선제로 된 정권이었잖아요. 100번 양보해서 야권 분열로 인해서 노태우 후보가 군사정권 출신이지만 됐다고 쳐서, 거기까지 본다면 그때 그 정권에서 요직 맡았던 분들이 지금 정치색이 없어요.
그때 본인들이 학생운동을 했다는 것, 내가 대학교 때 학생운동을 했다는 하나만으로 도덕성을 주장한다는 건 진짜 언어도단입니다. 몇십 년 전 얘기예요. 우리는 2026년을 살고 있고. 그래서 그걸 가지고 만약에 우월성을 드러내면서 정치를 했다면 굉장히 잘못된 거다는 말씀을 드리고. 기득권 세력이 이제 된 게 아니라 아주 옛날부터 된 거죠. 다를 바가 없어요. 그러니까 양당을 오가면서 정치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희 당에는 무려 위성정당 출신 국회의원도 있어요. 거기 있다 여기 왔다는 말입니다. 왔다 갔다 한다는 말입니다. 더 이상 도덕성을 가지고 정치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리고 누적된 게 강선우, 김병기 그거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2000년도를 잊을 수가 없어요.
5.18 전날에 광주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이번에 다 밝혀진 거 아닙니까? 또다시. 사람들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했던 게. 그런 분들이 대표급을, 대표를 두 명이 하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 도덕성은 뭔지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박창환 : 대통령만 국민의 눈높이, 초심 얘기할 게 아니라 저는 민주당도 국민의 눈높이, 초심 여기에 맞춰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이번에 김승원 후보자 사퇴를 통해서 민주당이 돌아봐야 할 게 있다고 봐요.
▷ 유승진 : 그 출발점이 사과로 시작해야 한다고 보세요?
▶ 박창환 : 저는 김민석 대표를 포함해서 이번에 인사 논란과 관련된 분들 사과하고 일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청문회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그때부터 부실검증이 얘기가 됐던 거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기는 합니다. 그런데 청문회 직후에 탄원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만약에 이제 증인이나 이런 거 세우게 됐으면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질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청문회는 제가 볼 때 전혀 기능을 못할 것이고, 서로 의원들끼리 싸우고 얼굴이 흉기라느니 이런 얘기가 오가는 자리인데 뭘 밝혔겠어요. 무슨 얘기가 좀 나왔다면 아마 또 정회하고 시간 끌고 했을 겁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어제 저희가 보도를 했던 것 중에 하나는 전직 보좌관이 김승원 후보 측이죠. 사퇴 이틀 전에 청와대에 김 후보자가 경기도당 위원장 시절에 회계 부정 의혹을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의혹이 정리된 PPT 자료가 상당하더라고요. 그거를 청와대 측에 사실상 전에 전달을 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거든요. 어제 보셨죠?
▶ 윤희석 : 그분이 인터뷰한 영상이 있더라고요. 보니까 그분은 결론은 진영 전체를 위해서 내가 이 임명을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가장 결정적인 곳에다 전달했다.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리고 이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핵심은 경기도당에서 일어난 회계 부정 그게 훨씬 더 뿌리가 깊고 비리의 정도가 심한 건데.
가십성이라고 얘기하는 뭐 무슨 양 모 씨와의 관계, 이런 쪽으로 가니까 안타까웠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당에 굉장히 집중해서 생각을 하다 보니 그분은 그런 시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결론은 이렇게 되면 아까 김현지 씨 얘기도 했는데 그분은 인사 라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뒤에 보이는 저 청와대에서 도대체 뭘 하고 있냐를 생각을 안 할 수 없어요.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2년 반 동안 그 기간이 13년 전 이 정도 됐는데요. 그때보다 그래도 많이 나아져야 하는 거 아니에요,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데 민주당 주변에서 다 알음알음 알고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 전혀 체크를 못했다. 또는 체크가 돼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께 이거를 전달할 수 없었다면, 둘 중에 하나일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인사 라인이고 뭐고 다 물러나야죠. 저 자리에서 월급받고 있을 자격이 있어요? 뭘한 겁니까? 도대체.
▷ 유승진 : 어쨌든 이런 의혹들이 전달이 어떻게 됐고 그 경위부터 시작해서 시점도 여러 가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결국은 청와대와 여당이 이 탄원서의 존재를 사전에 알았는지. 그런데 이 부분이 명쾌하고 풀리고 있지 않아요. 그렇죠?
▶ 박창환 : 글쎄요, 보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한 것 같은데 <중앙일보> 경우에는 대통령에게 바로 직보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확인을 했는지 정무수석에게 확인, 그래서 이렇게 보냈다고 내용을 했다. 그리고 친한 여권의 의원들에게는 구두로 이제 한두 개 이런 논란이 있다고 하는 거를 설명했다. 이 정도는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여권이 이걸 조직적으로 은폐했냐? 이렇게 얘기하는 근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께서 마치 민주당에도 갔고 다 갔는데 여기에 대해서 일언반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조직적으로 은폐한 거 아니냐 그랬는데 이 제보자 A 씨의 말로는 인터뷰 내용으로 보면 그런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 유승진 : 어쨌든 이 논란의 또 다른 사이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논란은 어쨌든 한동훈 의원의 자료 유출 가지고 민주당에서 계속 얘기를 하다 보니 송영길 의원이 이른바 한동훈 방지법을 발의를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게 뭐냐? 수사기관 종사자가 퇴직을 하거나 자리를 옮기게 되면 수사자료를 반환하고 또 삭제하게 하는 그런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건데. 조국혁신당은 특검 얘기도 하네요.
▶ 윤희석 : 완전히 초점을 잘못 잡고 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인간의 행위를 다 법으로 뭐만 문제만 있으면 다 법을 만들겠다는 건데. 법을 제대로 지키는 분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지도 않아 놓고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지 않아요? 그분들은 법을 얼마나 지키시길래 그런 얘기를 합니까?
한동훈 의원만 얘기를 하면 뭐 키워준다 이런 걸 떠나서 어떤 증거를 가지고 그 얘기를 하느냐는 거예요. 방금 전에 김현지 씨 관련해서 증거가 없다고 계속 얘기하셨잖아요. 한동훈 의원은 그래도 얘기라도 했어요. 나는 검찰 관계자한테 받은 게 아니다. 제보로 받은 거다. 제보 과정은 밝힐 수 없는 거고 본인도 알 수 없는 거겠죠.
그 정도 얘기했으면 같은 국회의원이니까 어느 정도는 그래도 접수는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해는 안 하더라도 접수는.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해를 못하겠다, 저는. 뭐냐? 그냥 한 사람을 우리한테 아픈 얘기를 정치적으로 하니까 적으로 규정을 하고 그 사람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 법을 동원하든 뭘 동원하든 하겠다. 말로 안 되니까 법으로 하겠다는 건데. 그게 될까요? 과반 의석 갖고 있으니까 할 수는 있겠는데. 그래도 돌아오는 게 어디로 갈 거냐? 그 법 때문에 역으로 당할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건데 민주당 진영에 제가 볼 때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이런 방지법을 만들고 특검을 하고 이러려면 한동훈 의원이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았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동훈 의원 본인은 명쾌하게 얘기를 했다, 검찰한테 안 받았다고.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창환 :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조사해보면 나오겠죠. 그걸 너무 정치적으로 계속 갖다붙이는 거 있잖아요.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동훈 방지법. 그러면 그거 적용되고 나면 한동훈 의원이 소급돼서 적용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방지 못하는데 무슨 방지법이야. 그런 점에서는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오히려 저는 뭐 그런 건 있어요. 그러니까 모든 세상의 일이라고 하는 게 한 만큼 돌아오잖아요.
예를 들어 최고위, 그러니까 국회가 아닌 최고위, 지방에서 최고위를 하는데 거기서 소위 공익제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발언을 했으니까 당신네들 보호 못 받을 거라고 한동훈 의원이 얘기했잖아요. 한동훈 의원도 SNS를 통해서 자료를 공개하고 공세를 펼쳤는데, 그거는 보호를 못 받는 면책특권에서 제외되는 거거든요.
법무부장관 후보자니까 불법, 위법은 아니더라도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걸 가지고 공정의 잣대로 들이대면 법무부장관을 지냈던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도 그 잣대를 저는 똑같이 공정의 잣대를 들이릴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 윤희석 : 어떤 게 불공정하다는 거죠, 핵심이?
▶ 박창환 : 예를 들어 그 자료가 정말 업무상 비밀로 나온 건지, 자기가 법무부장관을 하면서 얻었던 자료인지 또는 본인 주장대로 제보자로부터 나온 건지 또는 민주당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건지,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건 제보자가 알 수 없는 내용의 자료가 즉 검찰로부터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자료를 활용했다고 지금 의심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고소했잖아요.
▶ 윤희석 : 수사하고 있잖아요.
▶ 박창환 : 그렇죠. 수사 결과 보면 되는 거예요. 여기에 이미 확정되지 않은 걸 가지고 마치 아까 제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김현지 씨 1년 내내 물고 빤다고 그랬는데 마찬가지인 거예요.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재판받으면 되는데 왜 방지법.
▶ 윤희석 : 그 얘기를 했잖아요.
▶ 박창환 : 끊임없는 프레임 싸움이에요.
▶ 윤희석 : 공격할 수 있는데 이걸 법으로 얘기하는 게 어불성설 아니냐. 공세까지 제가 오케이한다니까요. 수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아예 한동훈 의원이 법무부장관 때 갖고 왔어. 그러니까 이건 안 돼서 방지법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 얘기입니까? 봤냐고요.
▶ 박창환 : 저는 수사하고 잣대를 들이밀고 이런 공세에는 뭐 있을 수 있는 건 있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실효성이 없는 이런 게 마치 여권의 지금 선명성 경쟁 있잖아요. 선명성 경쟁이 지난번에는, 지금까지는 검찰 개혁을 중심으로 선명성 경쟁이 됐는데 이제는 반한동훈이 선명성 경쟁의 중심에 있었던 것 같아요.
▶ 윤희석 : 선명성은 민주당 내부에서 안 끝났어요. 선명성이라는 단어를 다르게 쓰고 있는 거예요.
▶ 박창환 : 소위 말해서 강성 지지층에 어필하고 당내에 뭔가 자신이 어필하려고 하는 카드를. 그전에도 물론 있기는 했지만 이번, 사실은 과거에도 한동훈 의원과 소위 말해서 정치적으로 대립각 세우려는 사람은 꽤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제 소위 말하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법적 의혹이 생기니까 그런 분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별로 보기 좋지는 않아요.
▷ 유승진 : 민주당도 한동훈 의원을 이용하고 있는 거다?
▶ 윤희석 : 하나만 첨언을 하면 정치적 공세 부분은 서로 인정을 하지만 이쪽 보수 진영에서 김현지 방지법 이런 얘기 안 하지 않습니까? 거기서부터 선 넘은 거라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그러니까 여기서 한동훈 방지법이라는 얘기가 얼마나 논리적이지 않느냐. 억지잖아요.
본인 뇌피셜을 법무부장관 딱 갖고 왔네, 김승원 파일 갖고 왔네, 캐비닛이 있네, 캐비닛 열어서 그냥 그냥 법무부장관 퇴임하면서 다 갖고 왔네. 이 얘기잖아요. 민주당 정권 세 번째, 네 번째인데 그러면 역대 법무부장관들이 다 캐비닛이 있었고 그 안에 자료가 다 있었는데 다 가지고 나왔습니까? 그거를 먼저 말씀을 하시고 얘기를 해야지. 이상해요, 민주당 공세가.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이 프레임 싸움이 정말 프레임에 그칠 건지 국민이 판단하겠죠. 추석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 개혁 얘기를 했는데 검찰 개혁이 여권 내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그런 난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김민석 대표가 어제 추미애 경기지사를 만났네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만나다 보니까 워낙 주목을 받았는데. 김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당내에서 지도급 인사에 대한 비평을 할 때는 쓰이는 표현 등에 당 전체가 유념해야 한다는 겁니다. 면전에서 추 지사 저격한 거다. 이렇게 해석이 나온군요.
▶ 박창환 : 뭐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요? 추미애 지사가 지금 대통령을 사실상 염두에 두고 저격을 연일하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약속하고 2기 당대표가 된 김민석 대표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좀 여권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언행을 주의해 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아요.
저는 본인들, 유시민 씨도 그렇고 그다음에 추미애 지사도 그렇고 어떤 느낌이 드냐면 이분들 다 장관 지냈던 분들이잖아요. 여당에서 장관 지내고 당대표 지냈으면 리더입니다. 그러면 어른이에요. 정치의 어른이라면 싸움은 말리고 소위 일이 되게 진척을 시켜야 하는데 장관 지내고 당대표 지낸 분들이 싸움에 앞장을 서요.
그러면 이게 어른 맞냐? 지금 여러 가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서 자신이 여권, 소위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사과도 하고 또 듣겠다고까지 얘기를 했으면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래? 그럼 입증해 봐. 이런 거예요, 대통령한테. 이거를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김민석 대표 뽑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당대회 때 당원들의 뜻을 왜 유시민 작가나 추미애 지사는 당원들의 뜻을 거스르냐는 거예요.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야죠. 대통령에게 시간도 주고 그리고 협조도 하고 그런 게 필요한데 저는 추미애 지사가 그런 점에서 전당대회에 모였던 당원들의 뜻에 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유승진 : 어제 사실 추 지사는 조용하더라고요. 김민석 대표를 향해서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던 거로 기억해요.
▶ 윤희석 : 당대표 면전에서 본인 생각을 더 강하게 피력을 했다면 비난을 받겠죠.
▷ 유승진 : 역풍이 불었을 거다.
▶ 윤희석 : 그렇죠. 민주당은 이 생각을 해야 할 거예요. 추미애 지사의 그런 정치 행보, 유시민 씨는 당연한 거고. 거기에 대해서 비난, 비판할 수 있고 저도 동의합니다. 적어도 같은 진영 내에서 대통령에게 쓸 용어는 아니겠죠. 그런데 왜 이분에 대해서 이 발언에 관심을 우리가 갖고 있고 생각보다 민주당 내에서 추미애 지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생각보다 적냐를 봐야 하는 거예요.
정치 지형 자체가 적어도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장악하고 있는 부분과 아닌 부분이 어떻게 보면 좀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추미애 지사도 본인이 발 뻣고 누울 자리가 있기 때문에 그러나 얘기를 한다고 봐야 하는 거예요.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보다도 태생적으로 그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의 주류를 관통한 적이 없어요.
대통령까지 가신 건 굉장히 훌륭한 정치 업적이라고 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 중심부를 관통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중심부에 30년 가까이 있었던 분, 추미애 지사는 96년 데뷔거든요. 어떻게 보면 나보다 먼저, 순서를 어겨?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이거 제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분명히 그런 얘기가 있다는 걸 저는 전해 듣고 제가 봐도 그런 게 보여요. 거기에 이제 정청래 대표도 있고 한 거 아닙니까? 이걸 민주당에서 해결해야 한다. 할 일이 많다, 이쪽은.
▷ 유승진 : 그런데 이 얘기를 들어보면 순서를 어겨? 이 마음이 정말 있었다면 이게 신경전이 앞으로 더 거세질 일만 남았다. 뭐 이렇게 평가가.
▶ 윤희석 : 이미 늦었거든요.
▶ 박창환 :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주류라고 하는 민주당의 주류가 지난 선거 공천에서 갑자기 일어난 주류가 됐거든요. 그전에 민주당의 주류는 구호남 민주당과 전쟁을 벌이고 열린우리당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류로 그동안 20여 년 지내왔는데 사실은 민주당의 주류가 바뀌는 과정은 공천 쿠데타에 가까운 그런 혁명에 가까운 주류로 입성을 했는데 검증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 후폭풍을 겪고 있는 거고 이 과정을 통해서 진정으로 민주당의 주류로 계속 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 주류가 바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있다고 봐야겠죠.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저희가 마무리를 하기 전에 끝으로 짧게 내일 모레 추석이다 보니까 대변인님이 생각하시기에 추석에서 이번에 가장 회자가 될 소위 밥상머리 민심이라고 표현을 하는. 그게 뭐가 될까요? 키워드 뽑아주신다면.
▶ 윤희석 : 관심 가는 건 어떻게 인사를 이렇게 했어? 이게 나오겠지만 경제 상황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실 거예요. 방금 전에 물가 관리 잘했다고 강훈식 비서실장 칭찬하셨는데 물가 상황이 그렇게 기름값 하나로 되는 건 아닙니다. 지금 물가 굉장히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 없을 거예요. 얼마 전에 총리가 시장 갔다가 봉변당했어요. 그 영상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유승진 :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창환 : 저는 이번에 여권 인사들 비거주 1주택자들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여당 대표도 그렇고. 사실은 저는 청와대도 그다음에 국토부장관도 부동산 민심을 정말로 소통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달라. 그래서 논란이 됐던 비거주 1주택에 대한 정책 문제 가다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유승진 : 저희가 정치 현안을 얘기했지만 가장 추석에 뜨거울 화제는 경제 현안에 관련된 민생 현안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두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 이유(9월 3주). 부동산 정책 20%, 인사 16%, 경제/민생 9%, 검찰 권한 축소 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3%, 국방/안보 3%, 조사의뢰자: 한국갤럽,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6년 9월 15~17일, 조사방법: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100%.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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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9월 3주). 긍정: 37%, 부정: 56%, 조사의뢰자: 한국갤럽,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6년 9월 15~17일, 조사방법: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100%.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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