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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홍수에 한국인 수백명 공항서 발 묶여…10시간 넘게 대기
2026-09-28 17:47 국제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거리를 헤쳐 나가고 있다. 뉴시스
태국 수도 방콕에 쏟아진 폭우로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한국인 승객 수백 명이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14시간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28일(현지시각) 태국 정부 등에 따르면 방콕에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3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홍수로 일부 항공사 승무원들이 제때 출근하지 못하면서 전날 밤부터 여객기 운항이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특히 타이항공을 이용하려던 한국인 수백 명이 전날 밤부터 수완나품 공항에서 10시간 넘게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운항 지연과 관련한 안내나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방콕에서만 약 5만2천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4천900명이 200여 곳의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과 인근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공무원들에게 특별휴무를 명령했습니다.
한편 파타야 인근에서는 지난 24일 홍수에 휩쓸려 실종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