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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과거 수사기록 보니
2026-09-28 19: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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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개봉한 영화 한편을 두고 역사왜곡 공방이 불 붙고 있습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암살자(들)>인데요,
육 여사 피격이 우리가 아는 문세광 뒤에 당시 박정희 정부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영화에 야당이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건데요.
과거 수사 기록이 담긴 문서엔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서창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암살자(들)> 예고편]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탕)"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입니다.
[영화 <암살자(들)> 예고편]
"사건 당일 경축식장에서 울린 총성은 6발이었습니다. <나머지 2발은 누구의 총입니까?>"
재일 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 여사가 숨졌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또 다른 범인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위해 육영수 여사 시해를 꾸민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교묘하고 교활한 이미지 조작입니다."
[구자근 / 국민의힘 의원]
"김정일도 200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기도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작극이란 내용의 1991년 북한 선전영화 <민족과 운명>의 리메이크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0년이 지나 2005년 공개된 외교 비밀문서에 사건 기록이 자세히 남아있습니다.
일본 조총련의 사주를 받은 문세광의 범행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결론입니다.
우리 외무부는 "문세광 집을 수색한 결과 공산당 관계 서적이 다수 발견됐다"며 "조총련 사주에 따라 사전 모의와 계획 하에 범행한 거로 추정된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한일 관계 뇌관으로 떠오른 만큼, 일본도 수사를 했는데 당시 일본 정부는 조총련 배후설을 부인하고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총련 배후설에 대한 수사 결과는 엇갈렸지만 한일 정부 모두 문세광 외에 다른 저격범이 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일부 매체가 당시 총성과 영상을 분석해 문세광의 총탄이 육 여사로 향했는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후 밝혀진 건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구혜정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