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지뢰 매설 재차 부인…“韓 광대극의 절정”

2026-10-02 17:21   정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의 책임을 재차 부인하며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를 “자작광대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부장은 2일 발표한 담화에서 “국경선 일대에서의 지뢰폭발사건이 그 누구의 ‘은밀하고 의도적인 지뢰매설’에 의한것이라는 터무니없는 결론을 서둘러 내리고 어설프기 그지없는 ‘공식립장문’이라는 것을 발표해버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국경선 일대 요새화 작업을 하는 목적에 대해 “한국과 마주설 일이 없게, 들짐승마저도 드나들 수 없게 영영 문을 닫아매자는 데 목적이 있다”며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과 엮이거나 상종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북한에 지뢰 사고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군사적 긴장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혼자 보기 아까운 광대극의 절정 장면”이라며 “자작광대극의 제2부가 막을 올린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9월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으며,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 매설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