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야 얼마나 놀랐겠니”…일본서 편지 전달

2026-10-02 19: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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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이 편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편지를 쓴 이유, 육영수 여사 서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프랑스 유학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큰 딸 귀국 길에 둘째 딸 박근령 씨를 경유지인 일본에 보내 이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당시 상황,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영수 여사 서거 당시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유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의 연락을 받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직항편이 없어 일본을 경유했는데 도쿄 공항에 마중 나와있던 동생 박근령 씨로부터 아버지 편지를 건네받습니다.

"근혜야 이것이 웬일이냐, 얼마나 놀랐겠니 근영이를 동경까지 마중을 보내니 그동안의 이야기 잘 듣고"로 시작하는 편지.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편지를 읽고 김포공항에 내리니 아버지가 마중 나와있었다"며 "비행기 밖으로 보이는 홀로 서 있는 아버지가 고독하고 작게 보였다, 제 마음은 그 모습에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프랑스 리옹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신문 가판대에서 어머니의 소식을 처음 접했다고 적었습니다.

"마치 고압전류에라도 감전된 듯 강한 전류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프랑스에서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
"(박 전 대통령께서) 비행기 안에서 평생 우실 울음을 그때 다 우셨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박형기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