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소불고기 열풍…지방 곳곳 전문식당 개점

2026-10-02 19:3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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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북한에선 불고기 식당이 평양 뿐 아니라 지방까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소불고기 열풍인데, 경제 사정이 나아진 덕분이란 분석입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기를 얇게 썰고 망치로 두드립니다.

배즙과 간장, 파와 마늘을 넣은 양념장에 고기를 재운 뒤, 석쇠를 활용해 숯불에 굽습니다.

북한식 소불고기입니다.

최근 북한의 지방 도시 곳곳에 불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제는 강원도 원산에, 어제는 황해북도 사리원시, 오늘은 황해남도 해주시에 불고기전문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선전이 이어졌습니다.

넓은 식당 내부에는 자리마다 화로가 놓여져 있고, 연기를 빼는 후드도 하나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TV를 보며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가족 식사실과 야외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시 불고기식당은 면적이 700평에 달한다고 북한 매체는 소개합니다.

[조선중앙TV]
"불고기 식당에서 만든 소불고기의 맛이 손님들 속에서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며, 식생활도 달라지고 있는 걸로 평가했습니다.

[류성현 / 2019년 탈북]
"한 번도 소불고기는 못 먹어봤고요. 소에 대한 문턱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거를 예전보다 좀 낮춘 부분이 있나 보네요."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