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아이돌 보자”…수백m 길바닥 ‘찜’ 민폐 논란

2026-10-02 19: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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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축제 현장인데, 길바닥에 종이가 수백 미터나 이어져 붙었습니다.

군입대한 아이돌 보기 위해 팬들이 자리를 맡아둔 건데요.

시민들 사이에선 불편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세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상군 페스티벌이 열리는 계룡대 입구.

맞은편 인도 위로 흰 종이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행사 날짜와 '자리 있음' 휴대전화 번호 등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군 행사에서 공연하는 군인 신분 아이돌 가수를 보려는 팬들이 종이로 줄을 세워둔 겁니다.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입구 앞인데요.

대기 순번을 적어둔 종이가 100m 넘게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행사 주최측이 사고 발생을 우려해 현장에서 밤샘 대기하는 걸 금지하면서 이런 종이 순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인도를 점령한 종이 딱지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축제 방문객]
"나는 싫어 이런 거. 떼려면 인력 소비되고 쓰레기 이거 낭비잖아."

제한된 좌석에 공연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시민도 있습니다. 

[계룡시 주민]
"저기가 계룡시민하고 같이하는 축제지 그 열성 팬들이 자리 다 선점해서 하면은 취지가 무색한 거잖아요."
 
행사 주최 측은 "관람객 혼선을 막기 위해 외부 대기열 순서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은원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