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곳 동일 IP에 뚫려…금융권 수장 긴급 소집

2026-10-04 18:5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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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해킹으로 우리 금융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체 금융권 수장들이 한 자리에 긴급 소집됐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은행 4곳은 같은 인터넷 주소로 공격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연휴 한가운데인 오늘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사 등 전 금융권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최근 금융사를 노린 해킹 피해가 잇따르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7일로 예정됐던 회의를 사흘 앞당긴 겁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동시에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AI 공격은 AI로 방어한다는 보안체계 마련도 서둘러 나가야 합니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전방위적 해킹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보가 유출된 국민·신한·하나·부산은행 4곳은 공격에 사용된 IP가 모두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경우 IP는 달랐지만 공격 수법은 비슷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특히 이번 공격에서는 AI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를 사용한 흔적이 공통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중국어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그것만으로 공격자의 국적을 알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박상원 / 금융보안원장]
"IP는 전 세계적으로 떠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 가지고 공격자를 특정할 수가 없죠."

한편 온라인투자업체 두 곳에서도 정보 유출이 추가로 확인됐지만, 이번 AI 해킹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남은주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