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단체 관람 진행한 與 의원들

2026-10-10 18:07   정치

 영화 '암살자(들)' 단체 관람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왼쪽)과 김우영 의원(오른쪽) (영상취재: 이준희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휴를 맞아 영화 단체 관람에 나섰습니다.

10일 박주민·김우영 민주당 의원은 서울 은평갑·을 지역위원회 차원의 단체 관람을 진행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실 측은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상영관이 거의 꽉 찰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영화 관람 직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직접 보지도 않고 평가하거나 짐작으로 말하기보다는 실제 관람 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자체를 비평할 수는 있지만, 작품과 무관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비평의 영역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우영 의원은 "관람객의 주관적 판단과 역사적 실체 사이의 간극에 대해 공론의 장에서 토론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관람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좌우 이념 대결로 몰아갈 문제가 아님에도 그렇게 비춰진 측면이 있다"며 "문화적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지, 획일적인 흑백논리로 편 가르기 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출처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앞서 어제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단체 관람을 진행했고, 내일은 김영배 의원이 단체 관람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여당 의원들의 단체 관람 진행 움직임을 두고 국민의힘은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소통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륜적 역사 왜곡 영화에 여당 의원들이 부화뇌동하는 모습을 많은 국민이 안타깝게 보고 있다"며 "영화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이 선을 넘어서는 순간 영화가 아니라 정치적 선전 도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