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환자 살린 우즈벡 의사…한국과 뜻밖의 인연

2026-10-13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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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행 비행기 안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마침 같은 비행기에 외국인 의사가 타고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정서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행기 좌석에 검은 머리를 한 여성이 힘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팔에는 혈압계가 둘러져 있고, 옆에선 외국인 남성이 청진기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현장음]
"7분 동안 산소를 공급했고, 저산소증은 호전됐습니다. 쇼크 상태이자 심장 발작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발 인천행 우즈벡 국적기에 탄 한국인 추정 여성 승객이 급성 저혈압으로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이 나타난 겁니다.

여성에게 치료제를 투약하고 응급조치를 해 상태를 호전시킨 건 같은 비행기 승객인 우즈베키스탄인 의사 카밀로프 씨.

[카밀로프 / 우즈베키스탄 의사]
"제가 응급 처치를 시작했을 때, 심장과 뇌에 합병증이 오지 않게 하려면 일분일초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한국 의술을 배우려 8년째 우즈벡과 한국을 오가는 카밀로프 씨는 어제도 한국으로 의료 연수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카밀로프 / 우즈베키스탄 의사] 
"한국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배움이 저에게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 의료계와 인연을 맺은 외국인 의사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향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