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레오 14세, 수술 후 걷고 식사도”…비밀주의 전통 깼다

2026-10-15 07:34   국제

 사진설명 : 교황 레오 14세 사진출처 : 뉴시스

교황 레오 14세가 폐암 수술을 받고 평온한 첫날 밤을 보냈다고 현지시각 어제(14일) 밝혔습니다.

교황청 매체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전날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약 90분에 걸쳐 오른쪽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레오14세는 이날 오전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을 받은 뒤 병실에서 스스로 걷기 시작했고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정상적으로 마쳤습니다.

교황청은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수치가 예상 범위에 있고 교황의 기분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의료진은 사전 검사에서 폐 결절 조직검사를 통해 레오14세의 폐선암을 진단했습니다.

AP통신은 의료진이 암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교황의 림프절 일부를 떼어냈을 것으로 보이고 다른 종양이 더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이례적으로 레오14세의 폐 결절 발견시부터 수술 계획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며 내부 정보를 철저히 숨기는 비밀주의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간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이 곧 국가적 사안이라고 여겨 교황의 건강 상태를 비밀에 부쳐 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레오14세가 다음 달 6~17일로 예정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순방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전망했습니다.


해당 순방 일정은 당초 당초 10개 도시를 돌며 약 50개 행사, 36차례 연설을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계획됐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교황의 순방 일정이 건강상의 이유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오14세는 올해 71세로 과거 특별한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