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기념식서 울컥한 이 대통령…개헌 논의 재차 촉구

2026-10-16 14:57   정치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부산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개헌 논의를 조속히 시행해달라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 말미에 항쟁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감정에 북받힌 듯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6일) 오후 부산광역시 시청에서 진행된 기념식에 참석해 "47년 전 오늘, 이곳 부산과 마산에서 시작된 함성은 거대한 독재의 어둠을 뚫고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환하게 밝혔다"고 운을 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산대학교 교정에서 시작된 유신 철폐, 독재 타도의 외침은 함께 어깨를 건 시민들의 연대와 함께 더욱 크게 울려 퍼지고 널리 퍼져나갔다"며 "퇴근길의 회사원들과 노동자들이 합세한 남포동과 광복동 거리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고 당시 지역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던 47년 전 그날의 외침은 마침내 유신독재라는 거대한 벽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 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부마의 함성과 정신은 80년 5월 광주로, 다시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그리고 촛불혁명과 12.3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 숭고한 정신을 역사와 우리 가슴에 깊이 새기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누리고 지키려고 하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고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특히 5.18 정신과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자라고 하는 것은 여야 없이 모두가 때만 되면 하던 이구동성 아니었느냐며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바친 그 많은 분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깊이 새기면서 다시 한번 부마민주항쟁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며 크게 울먹였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