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오래 참으면 내 땅”…필리핀서 2명 익사

2026-10-18 18:41   국제

[앵커]
마을 대대로 이어져 온 전통 의식 진행하다 참가자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물 속에서 펼쳐진 숨 참기 대결, 아무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필리핀으로 갑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시작!"

사회자의 외침과 함께 남성 두명이 강물 속으로 얼굴을 넣습니다.

먼저 물 위로 올라오는 쪽이 지는 '숨 참기' 대결입니다.

하지만 10분이 넘어도 물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구경꾼들이 비명을 지르자 두 사람을 급히 꺼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

현지시각 16일 오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글라망 강에서 60대와 40대 농부가 전통 의식 도중 숨졌습니다.

땅 소유권 때문에 다퉈온 두 집안이 마을 중재로도 결론을 내지 못하자 각 집안 대표들이 잠수해서 숨을 참는 걸로 승자를 가리는 '술리프'라는 전통 의식을 치렀다 변을 당한 겁니다.

[사망자 딸]
"원래 2~3분만 해야 하는데,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유족들은 의식이 정해진 시간보다 훨씬 길어졌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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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축제용 가마를 사람들이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립니다. 

일본 에히메현에서 수백년 째 이어져 내려오는 '사이조 축제' 현장입니다.

어제 오후 이 축제가 열린 사이조 시의 나바에 아키히로 부시장이 가마에 깔려 숨졌습니다. 

석 달 전 취임한 부시장은 가마를 메는 일꾼으로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최근 오사카 전통 축제에서도 축제용 수레가 전도되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에선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