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6(제28회 반도체대전)’ SK하이닉스 부스에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가 전시돼 있다. 출처 : 뉴스1
한은, 3분기 GDP 속보치 발표 민간소비는 15분기 만에 감소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직전 분기보다 1.0%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내놓은 전망치 0.3%를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반등한 뒤,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분기 3.7%에서 3분기 3.4%로 낮아졌습니다.
성장은 반도체와 투자, 정부 지출이 이끌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1% 늘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이 늘어 1.9%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2.3%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0.7%,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2.3%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재화와 금융·음식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0.2% 감소했습니다. 2022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의 감소이고, 감소 폭은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컸습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전분기 0.3%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커졌지만, 민간소비는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췄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3분기보다 18.8% 급증했습니다. 2분기 15.7%보다 증가율이 더 높아졌고, 1977년 4분기 이후 48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번 3분기 성장률이 8월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8월 전망치인 3.3%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