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강풍이 불었으면” 대형 크루즈선, 출항하다 바람에 밀려 컨테이너선과 ‘쾅’…3300명 대혼란 [현장영상]

2026-10-27 11:5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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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출항 도중 강풍에 밀려 정박해 있던 컨테이너선 2척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운항이 취소되고 독일 경찰이 선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6일(현지시각) 독일 공영방송 NDR 등에 따르면 전 날(25일) 오후 브레머하펜항을 출항하던 TUI 크루즈 소속 '마인 쉬프 3'가 강한 돌풍에 밀리면서 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 2척과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당시 크루즈선은 예인선 3척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는 20일 일정의 크루즈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사고로 크루즈선의 구명보트와 크레인, 선체 등이 크게 파손됐고 대형 컨테이너선은 좌현 선체가 수 미터에 걸쳐 찢어지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만 승객 2428명과 승무원 922명 등 330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졋습니다.

TUI 크루즈는 기술진의 점검 결과 선박을 조선소에서 긴급 수리해야 한다고 판단해 예정됐던 카나리아 제도 크루즈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회사는 "승객들이 이번 여행을 얼마나 기대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안전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하게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경찰은 선장이 출항 과정에서 주의 의무를 위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행정법 위반 절차를 개시했으며 사고 당시 강풍 속에서 출항을 결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