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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불암 빈소 추모 행렬…‘긴 이별’ 미리 준비한 고인
2026-10-31 18: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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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배우 고 최불암 씨의 빈소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하나같이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눈시울을 붉혔는데, 가족과 동료들은 고인이 생전에 남긴 뜻을 이어 받아 마지막 길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빈소에서 취재 중입니다.
오 기자, 지금도 빈소에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오전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하는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료 배우부터 정계 문화계 인사들이 한 시대의 '아버지'상을 대표했던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고인은 영정 속 환하게 웃는 얼굴로 갑작스런 이별을 슬퍼하는 추모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입을 옷은 1년 전 미리 준비해뒀습니다.
[박술녀 / 한복 디자이너]
"최선을 다해서 천당 가는 길에 발걸음이 가볍게 하려고 최선을 다한 거 그것입니다."
평생 배우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에겐 '세상을 떠날 때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는 말을 건넸고, 모레 장례 미사에서 '아베 마리아'가 추모곡으로 울릴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 가족이나 다름없던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이계인 / 배우]
"(최불암 선배가) 스님을 만났는데 소원을 하나 이야기하라고 해서 '계인이 빨리 낫게 해주슈' 이렇게 이야기 했다 눈물이 팡 쏟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먼저 가셨으니…"
[송승헌 / 배우]
"'그대 그리고 나' 작품에서 아버지 아들로 만났어서…그때도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남아 있습니다."
[현장음]
"아빠가 가는 만큼 넌 오는 거야 그리고 기억해다오 너를 사랑하는 이 아빠를"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TV를 통해 '국민 아버지상'을 보여줬던 배우 최불암 씨.
고인을 추억하고 애도하는 행렬은, 내일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홍웅택
영상편집 : 남은주
화면제공 : MBC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