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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불어난 시위대…유럽 곳곳 초비상
2026-10-31 18:5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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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을 맞은 유럽 국가들, 올해 만큼은 초비상입니다.
핼러윈 학생 시위에 반정부 시위까지 겹치면서 약탈과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가 거칠게 달려듭니다.
경찰도 곤봉을 휘두르며 맞서고, 급기야 물대포까지 쏘아대자 시위대가 황급히 흩어집니다.
밀라노 거리 한복판에선 불길이 치솟고, 제노바 항구에선 타이어가 불타고 붉은 조명탄이 번쩍입니다.
현지시간 30일, 수도 로마를 비롯한 50여 개 도시에서 10만 명이 넘은 학생과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임금은 제자리인데, 정부가 교육과 복지보다 군비 증강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반발하는 겁니다.
[현장음 / 이탈리아 시위대]
"우리는 전쟁 비용을 내지 않겠다! 우리는 전쟁 비용을 내지 않겠다!"
분노의 시위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점 유리창에 나무판자를 덧대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핼러윈에 예고된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질까 대비하는 겁니다.
독일에선 최근 'Z세대가 나선다'는 청년단체가 급격히 커져, 교육·복지 확대와 징병제 반대를 요구하며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상점들이 나무판자로 유리창을 가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분장하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자는 포스터와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과 헌병 7만 명을 배치해 폭력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과격시위로 큰 피해를 겪은 스페인까지, 유럽 각국이 초긴장 상태로 핼러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