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해군 상륙함 첫 수주…3천575억 원 규모

2026-11-02 13:38   경제

 제공=한화 필리조선소

한화가 미국 해군의 중형 상륙함(LSM) 건조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산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오늘(2일) 미 해군 선박 건조 관리업체인 토트 서비스와 LSM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약 2억6천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575억 원입니다. 건조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맡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향후 상륙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습니다.

LSM은 해병대 병력과 군용 차량, 보급품 등을 해안으로 수송하는 원정작전용 함정입니다.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도·태평양 등 연안 지역에서 병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전개하기 위해 35척 규모의 LSM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한화가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이후 상선 건조를 넘어 미 해군 함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한화는 지난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인수 이후 처음으로 따낸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입니다.

한화는 향후 추가 수주에 대비해 현지 인력 양성과 생산 설비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필리조선소가 있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데이브 매코믹 연방 상원의원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의 필라델피아 투자는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투자할 때 가능한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펜실베이니아주의 조선업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오는 2027년 4분기부터 건조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