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가득 K-아동복…“120만 원 썼어요”

2026-11-02 19:43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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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관광객들이 양손 무겁게 사가는 것, 바로 아동복입니다.

품질이면 품질, 디자인도 귀여운데 가격까지 착하다, 안 살 이유가 없는거죠.

K아동복의 성지로 떠오른 남대문시장에 곽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대문 시장 아동복 거리.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아기 옷을 사러온 외국인 손님들로 붐빕니다.

사이즈를 비교하며, 손주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홍콩에서 온 여성.

자국에서 파는 옷보다 품질도 좋고 디자인도 귀엽다며 엄지를 치켜듭니다.

[퐁 / 홍콩 관광객]
"너무 귀여워요. 품질이 좋아요. 핑크색도 많고 염료가 더 좋아요."

자국보다 가격도 저렴하다보니 쇼핑가방이 아동복으로 가득 찰 만큼, 그야말로 쓸어담았습니다.

[피온 / 홍콩 관광객]
"부드럽고 입었을 때 편해요. 오늘 홍콩 달러로 아마 7천 달러(한화 120만 원) 이상 구매했어요."

남대문 시장 아동복 매장 곳곳에선 외국어 안내판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키와 몸무게에 맞는 옷 사이즈도 이렇게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각각 적혀있습니다.

외국인들은 SNS에 남대문시장 아동복 상인들의 친절한 응대 등을 언급하며 한국 방문 때 필수 코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메니나 / 브루나이 관광객]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봤는데 아동복 거리를 보게 됐어요. 패션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샤오유칭 / 대만 관광객]
"대만 사람의 인스타그램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품질이 더 좋아요. 메이드 인 코리아."

외국에서 터진 입소문을 실감하는 상인들도 제대로 물을 만났습니다.

[김종세 / 아동복 매장 사장]
"(1년 전보다) 한 50% 정도는 늘어난 것 같아요. 전에는 동남아 쪽이 좀 많았었거든요. 근데 지금 유럽 쪽에서도 많이 보이시는 것 같아요."

[신희영 / 아동복 매장 사장]
"너무 좋죠. 일단 저희 남대문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고."

가성비는 물론 취향까지 만족시키는 K-아동복이 외국인들의 지갑을 여는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김문영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