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08배’ 온라인 사찰…나흘 만에 130만 접속

2026-11-02 19:4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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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과 마음이 지칠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현실에선 쉽지 않죠.

그래설까요.
 
산속 절은 못가도 온라인 사찰에서 마음의 쉼을 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다란 금색 불상이 보이고 염불이 들립니다.

[현장음]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동자승 캐릭터들이 방석에 앉아있습니다.

온라인에 생긴 법당입니다.

서로 합장하고, 염주도 돌리고 목탁도 치고 클릭한 번에 108배도 할 수 있습니다.

명상도 산책도 가능합니다.

[강정구/ 서울 서대문구]
"스트레스 받는 게 해소되는 느낌이라서. 사람들이 거기에 가서도 원하는 자리에 앉으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김민·김현/ 서울 동대문구]
"거기서 같이 만나서 같이 인사도 하고 간편함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 취업 준비생이 AI 코딩으로 만든 사이트인데, 출시 나흘 만에 130만 명이 몰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진원 / 온라인 사찰 개발자]
"약간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롭고 싶지는 않은 그런 현대인들의 마음에 좀 공감을 사지 않았나 라고 생각을 합니다."

채팅 기능은 없어 말은 할 수 없지만 함께 하는 느낌을 주는것이 매력이라는 겁니다.

불교계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륜 스님/석불사]
"좋은 힐링 공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저도 들어가고 싶어요."

[정우 스님/구룡사]
"그런 걸 통해서라도 인연을 짓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 지네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에서 현대인들이 위로받는 새로운 방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