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쌩쌩 달리는데…위험천만 ‘단풍샷’

2026-11-03 19:4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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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을 단풍이 절정인데요.

그냥 찍어도 예쁘게 나오니, 이런 위험까진 감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 사진 찍겠다며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까지 뛰어드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홍지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밑에서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인도에서 차도 위로 내려온 여성들 뒤로 차량이 지나갑니다.

옆 차로에서 계속 차량이 지나가지만 포즈를 취하며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느라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노란옷을 입은 남성은 차로 한가운데 중앙선 근처까지 가서 팔을 활짝 벌립니다.

남성 사진을 찍어주는 여성 바로 뒤로 오토바이가 스치듯 지나가기도 합니다.

기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외국인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차도로 내려가 자세를 잡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차 다니는데. <아니요, 안 무서워요>"

경찰이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제지하지만 그 때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진땀을 흘립니다.

[운전자]
"진입하기 어려운 느낌이…. 위험한 것 같아서 조금 서행을 하긴 했어요."

직접 차를 타고 단풍길 명소를 달려봤는데요.

차량이 다가가도 도로 위에선 아랑곳 않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현장음]
"와 이거 스치겠는데."

도심 다른 단풍 명소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다은 / 경기 하남시]
"위험해 보여요. 찻길이고 사람 다니는 길이 아니잖아요."

생명을 건 단풍 '인생샷' 찍기에 도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석동은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