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순항미사일은 탐지나 추적이 쉽지 않아서 우리 군의 탐지를 뚫고 새끼 탄을 투하할 수 있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새로운 미사일에 새로운 탄두를 개발해서 장착을 했다는 데 좀 의미를 두는 것 같고 실전에서 이렇게 대규모의 병력이나 개활지에서의 넓은 공간을 일시에 제압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췄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의도도…
한 발의 탄두부에서 수백 개의 새끼 탄이 쏟아져 넓은 면적을 파괴하는 집속탄은 최근 미국 이란 전쟁에서도 등장했는데요.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직후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향해 집속탄을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최소 20여 발 발사하며 보복에 나선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에도 집속탄 시험 발사를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4월)]
김정은 동지께서는 각이한 용도의 산포전투부들이 개발 도입되면서 특정 표적 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 타격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 행동 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시험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결국 핵심은, 어떤 미사일에든 집속탄 장착해서 재래식 무기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걸 과시하는 것 같죠.
핵 무기까지 안 쓰더라도 말이죠,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도 당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우리 군이 북한이 발사한 모든 발사체에 대해서 공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탄도미사일은 UN 안보리 기준 위반이기 때문에 발표를 해 왔던 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번 미사일의 경우에서는 고도로 정밀 분석이 좀 필요했다는 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Q. 어제 북한에서 집속탄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공개를 안 했는데 탐지는 됐는지?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오늘)]
우리 군이 북한이 발사한 특정 발사체의 포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드리는 것은 북한에게 우리 군의 감시 능력을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은 이미 20년 전부터 집속탄에 대응하는 전략자산을 갖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집속탄 형태의 그 무기 체계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우리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기술을 압도하는 정밀 타격 능력과 관련 무기 체계를 이미 20년 전에 개발해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시 운용 태세를 유지하고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이 보유한 대응 능력과 자산의 세부 제원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북한에게 우리의 패를 보여주지 않기 위한 전략적이고도 군사적인 판단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건작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북한이) 이번에 보인 무기 중에 집속탄이 있잖아요. 사실 이것은 우리가 20년 전에 이미 충분히 개발했고, 이번에 북한이 보인 성능보다 그 개별 성능이 한 두 배 정도 되는 게 사실 수백 발 준비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 20년 전에 되다 보니까 이미 굉장히 오래됐어요. 최근에는 이것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뭐 이런 고민을 해야될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이정도로 빨리 진화하고 있다면 20년 전 대응 체계를 그대로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북한이 하늘에선 이렇게 미사일을 쏘고 있고 휴전선 인근에선 국경 요새화 작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국무회의에선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제 47회 국무회의]
멧돼지, 통일 멧돼지
[정동영 / 통일부 장관]
휴전선을 넘어오는 멧돼지가 원래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오는 걸로 돼 있습니다. 돼지열병·구제역 가축 질병 관리를 위해서 남북 공동방역 협력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걸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남북관계 개선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 47회 국무회의]
북한이 소위 국경선화 하면서 삼중 철책을 계속 치고 있는데 이제 멧돼지도 넘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동영 / 통일부 장관]
그 점은 또 긍정적입니다.
[제 47회 국무회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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