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권의 차기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오세훈 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같은 날 30분 차이로 열린 국회 행사에 각자 참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는데,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은 각각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누차 밝혀온 것처럼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그리고 함께 힘을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그런 의미에서 어저께 상가에서 한동훈 의원님을 뵙고 얼마 전에 그 한 1, 2년 전에 쓰이던 동영상이 나올 정도로 뵌 지가 오래됐다, 자료화면으로 그런 화면이 쓰이는 거에 그게 보기 좋은 건 아닌 거 같다, 조만간 한번 뵙는 게 좋을 것 같다 하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고요.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제가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복당하냐 마냐 이런 게 뭐 제가 진짜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잖아요. 어차피 이건 정치공학으로 생각한단 말이에요. (어제 오세훈 시장과) 우연히 상가에서 뵌 거고요. 여러 가지 대화를 했습니다. 여러 대화를 했고요. 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정치공학보다는 반드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기와 비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제 한 상가에서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단둘이 대화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분위기를 김재섭 의원이 전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제가 듣기로 한 10분 전에 오세훈 시장이 오셨고, 한 8시 40분 무렵에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한 20분 정도 일찍 와서 두 분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던 상황이었고요. 한동훈, 오세훈 연대를 '훈훈 연대'라고들 하던데, 적어도 저 자리는 훈훈했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최소 30분 이상 있었고요. 아마 한동훈 대표는 조금 더 일찍 왔으니까 아마 1시간 이상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소 30분이죠. 최소. 한동훈 대표가 오세훈 시장 오기 한 20분 전에 왔다고 제가 들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나중에 한동훈 대표 옆으로 온 게 맞을 겁니다.
오늘 눈치작전 치열했던 장면은 여기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자리표가 있는데 이름표도 없이 오 시장 옆자리에 앉은 장동혁 대표입니다.
지방선거 때까지만 해도 갈등을 보였던 오 시장과 장 대표인데, 장 대표가 오 시장이 참석한 행사에 깜짝 방문해 만남이 성사된 겁니다.
장 대표 다만 오 시장이 강조한 보수 통합에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저는 통합 연대는 결국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통합과 연대를 통해서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본질과는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이 필요한 시기가 있을 것이고 어떤 범위에서 통합을 해야 될지 그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통합해야 될지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을 텐데 그 또한 저는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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