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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친에 앙심…식수에 쥐약 넣은 中 남성
2026-11-07 11:12 국제
사진=뉴스1
자신과 헤어진 뒤 다른 남성과 결혼한 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집에 몰래 침입해 음식과 식수에 쥐약을 넣고 베개 밑에 수은을 뿌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세계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싼두수이족자치현 법원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40세 남성 웨 모(40)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웨 씨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 A 씨가 올 1월 초 자신과 헤어진 뒤 다른 남성 B 씨와 가정을 꾸리자 앙심을 품게 됐습니다.
웨 씨는 A 씨가 자신과 교제하는 동안 다른 남성과도 만났다고 의심했고, 보복을 마음먹었습니다.
웨 씨는 지난 2월 11일 쥐약 8병과 장갑, 복면, 수은 체온계 약 30개가량을 챙긴 뒤 차량을 몰고 A 씨 부부의 집으로 갔습니다.
이동하는 도중 체온계들을 깨뜨려 내부에 들어 있던 수은을 모아 별도의 용기에 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2층 거실에 있는 정수기 물통, 주전자, 전기포트에 쥐약을 넣었고 안방 베개 밑에는 미리 모아둔 수은을 쏟아부었습니다.
범행 흔적을 감추기 위해 바닥에 흘린 물기를 닦아낸 뒤 사용한 용기까지 버리고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같은 날 오후 8시께 A 씨가 귀가해 집 안의 수상한 물 자국을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집안 내부 CCTV를 확인했고, 웨 씨가 몰래 들어와 곳곳에 독극물을 넣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웨 씨는 범행 이틀 뒤 경찰의 전화를 받은 가족의 설득을 받고 자수했습니다. 모든 범행을 인정한 그는 피해자 측에 2만 위안(약 400만 원)을 배상했습니다.
검찰은 웨 씨를 계획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법원은 웨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자수한 부분과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한 점 등을 감안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