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독버섯처럼 번지는 사행성 게임…아이들 끌어들여 ‘연매출 4조’

2012-01-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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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금 이 시간 댁의 자녀들은
뭘하고 있는 지 알고 계십니까?

만약 이런 온 라인 게임을 한다면
당장 그만두게 하셔야겠습니다.

사행성과 도박성이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먼저 김용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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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돈을 내고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가치를 부풀릴 수 있는 도박성 장치들이 많습니다.

게임머니로 알을 산 뒤
부화기에 넣으면,
무작위로 아이템이 나옵니다.

100원을 내고,
열 배인 1000원 짜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여러 번 거치면
최고 40만 원짜리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 이용자에 팔아 돈을 벌기도 합니다.

돈 내고 돈 먹기인 뽑기나 슬롯머신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터뷰/엄나래/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
아이들이 한 방에 터뜨리고자 하는 사행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사행적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물등급위 조사 결과
이와 비슷한 사행성 요소가
70여 개 게임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이용할 수 있는
12세 이용등급을 받았습니다.

일부는 모든 연령대에 허용되는
전체 이용 등급입니다.

사행성이 있으면 전체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겁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 업체들.

아이들을 사행성 노름에 빠뜨린 채
자기들은 연간 4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