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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특혜 논란’ 독일 대통령 전격 사퇴
2012-02-1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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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갖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임기를 반도 못 채우고 물러났습니다.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온갖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면제권 철회를
요청한지 하루 만입니다.
[크리스티안 불프 / 독일 대통령]
"신뢰가 크게 손상됐습니다.
저는 더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니더작센주 총리 시절
주택 구입을 위해 특혜성 저리 사채를 쓴 사실이
지난해 12월 드러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또, 기업들로부터 공짜 휴가여행이나 승용차 협찬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보도를 막기 위해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한 것까지 알려지면서
야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볼프 대통령을 지명했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까지
전격 취소하고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대통령의 사임 성명을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야당과 협의해
차기 대통령을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프 대통령의 사임은
내년 총선에서 3선을 노리는
메르켈 총리와 집권 보수연정에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