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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박희태, 돈봉투 혐의 부인…불구속 기소 가닥
2012-02-20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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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돈을 건넨 사람은 있는데
누가 시켰는지는 모르겠다?
옛 한나라당 전당 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론이 이렇게 나올 것 같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 등 관련자들도
모두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두사미에 솜방망이 처벌이란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유재영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16시간에 걸쳐 이어진
강도높은 조사.
검찰은 손수레 2대 분량의
증거와 기록을 공관으로 가져와
여러 각도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의 혐의를
입증하려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박 의장은 조사에서
돈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하거나
당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효재 전 대통령 정무수석 등
캠프 관계자에게서도
이렇다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를 되돌려주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사법 처리 가능성이 높지만
돈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역시 구속영장 청구가 쉽지 않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전체 피의자 또는 주요참고인들의 진술 내용에서
지금까지 정말 만족스러운 진술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박 의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가 어려울 것임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돈봉투 전달을 지시했을 것으로 보이는
핵심관계자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있지만
지시한 사람은 밝혀내지 못한 상황.
하지만 가뜩이나 법조계가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할 경우, 여론의 비난이 거세질수 밖에 없어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