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산낙지 먹다 질식사한 여성,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살해’

2012-04-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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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 낙지를 먹다 질식해 숨졌다는
생때같은 딸,

알고보니 보험금을 노린
짐승같은 범행이었습니다.

2년 만에 풀린 억울한 살인 사건의 전말,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2년 전, 인천의 한 모텔에 투숙한 A씨.

A씨는 함께 있던 여자친구 윤모 씨가 산낙지를 먹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윤 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A씨의 증언에 따라 산낙지를 먹던
윤씨가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유가족들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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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가 숨지기 한 달 전에 가입한 생명보험 상속자가
A씨로 되어 있고, A씨는 보험금을 받은 뒤
잠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보험금 상속자 변경신청서도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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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검찰은 A씨를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여자친구가 가족에게 보험금이 가는 것을
원치 않아 자신을 상속자로 지목했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