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김정은 추대식 ‘축포 로켓’ 공중폭발

2012-04-1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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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변화무쌍했던 총선과 북한의 로켓 도발로

나라 안팎이 격동했던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 오늘 평양에서는
김정은이 3대 세습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성대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남) 그러나 축포로 여겼던
로켓 발사의 참담한 실패가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여)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 태양절을 이틀 앞둔
오늘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3호가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그러나
발사 2분 15초 만에
고도 70㎞의 하늘 위에서
공중폭발한 뒤 추락했습니다.


북한은 약 4시간 만에 실패를 시인해야 했습니다.

"지구 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자, 기술자들이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어 열린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국가영역 최고 기관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됐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에 추대하고
자신은 전에 없던 1위원장 자리를 만들어 국가 수반에 오른 겁니다.

추대식 직후 김정은은 당정군의 최고 엘리트들을 대동하고
평양 만수대 김일성 김정일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로켓발사 실패 때문인지 김정은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조롱이 내부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듯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동원해 여론 단속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같은 큰 나라도 거듭되는 실패 속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렸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인고위성이 실패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