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이슈진단]올랑드-메르켈 15일 담판, 유로존 해법 나올까

2012-05-1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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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런 벼랑 끝에서 유로 존의 보루 독일 총리와
프랑스의 새 대통령이 내일 만납니다.

돈 줄을 쥔 메르켈 총리와
긴축 반대자들의 지지 속에 당선된 올랑드 대통령은
날카롭게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올랑드 대통령 당선인은 내일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독일로 날아가 메르켈 총리를 만납니다.

발등에 떨어진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긴축 만이 살길이라는 메르켈에 맞서
올랑드는 성장 카드를 내밀며
신재정협정 재협상을 촉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EU와 재협상을 할 것입니다. '긴축'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반면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던 메르켈 총리

그러나 마냥 긴축만 고집할 수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그리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로
힘을 얻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실업률이 25%에 육박할 정도로 경제난이 심각한 스페인에서도
시민들의 긴축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등
정치권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녹취]
"긴축 반대! 의료 혜택 찬성!"

메르켈의 약해진 정치적 입지도 변수입니다.

자신이 이끄는 기민당이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습니다.

특히 독일 국민들 사이에서
빚더미 국가들 때문에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유럽 각국의 정치지형이 요동을 치면서
그리스발 유럽 위기는 당분간 해법 없이 안갯속에 빠져들 전망입니다.


채널에이뉴스 김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