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잘 살면 오래 산다? 소득도 모자라 건강마저 ‘양극화’

2012-05-2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소득과 경제력의 차이가
건강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의 사망률이
강남 3구와 강북 지역 사이에서
극단적 격차를 보였습니다.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 재개발 지역에 사는
75살 홍성인 할머니.

주거 환경이 열악한데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성인/서울 상계동]
"위계양 때문에 병원에 가고, 당뇨 때문에
병원에 가고, 염증 생겨서 가고 병원 3군데 다녀요"

실제로
서울 강남북 주민간에
건강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을 보면,
서초와 강남, 송파구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중랑과 금천, 동대문구는
반대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사망률은 전체적으로 30% 넘게 줄었지만
사망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와
가장 낮은 자치구의 차이가
10년 전 36%에서 43%로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서초구의 현재
0세 아동의 기대수명은 80살이지만,
중랑구는 그보다 다섯 살이나 적었습니다.

서울시는
평균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으면
주민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취약 지역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창보/서울시 보건정책관]
"전반적인 서울시의 보건사업이 건강의 격차를
줄여갈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업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저소득층과 저학력자 사이에서
최근 자살률이 크게 늘고 있어 종합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