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8조 규모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 입찰임박

2012-06-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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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낡은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 FX 3차 사업이
오는 18일 입찰을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0년간 미국에 쏠린
한국 공군의 편식을 고쳐놓겠다는
유럽의 도전이 거셉니다.

먼저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제트 엔진이 쏘아낸 불기둥으로 활주로를 달군 전투기가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유럽 4개국이 출자해 만든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입니다.

작전 상황에 따라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으로 전환이 가능한 멀티롤 전투기입니다

FX 3차 사업에 뛰어든 미국 후보기종들이 이제 겨우 개발단계인 반면 유로파이터는 유일하게 기체 검증을 끝냈습니다.

EADS는 시야각이 200도로 넓어진 고성능 레이더와 사거리 150㎞의 공대공 미사일까지 장착한 업그레이드형을 FX 3차 후보 기종으로 내놨습니다.

다만 경쟁 기종인 록히드마틴의 F35에 비해 스텔스 성능이 뒤지고, 우리 공군의 주력기 F15K에 스텔스 성능을 더한 F15SE보다는 기종 호환성이 뛰떨어집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이 스텔스 성능 배점을 낮추고, 가격과 기술 이전 배점을 높이면서 유로파이터의 희망이 커졌습니다.

EADS는 한미동맹을 앞세워 60년 동안 미국 전투기만을 고집해온 우리 정부의 구매 습관을 바꿔놓을 기회라고 벼릅니다.


[인터뷰: 이반 곤잘레스]
"유로파이터 개발 기술이 한국 보라매 사업에 옮겨갈 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제안할 것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한 보라매 사업에 필요한 제트 엔진 기술 등 핵심 기술 이전과 지분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EADS는 이미 300대 이상 보급한 입증된 기술력을 한국에 전수해주겠다며 구애하고 있습니다. 쟁쟁한 미국 후보기종들을 누르고 유로타이푼이 최종 후보로 낙점될 지는 오는 10월 판가름납니다."

스페인 모론 공군기지에서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