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동시 청구

2012-07-0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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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이명박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 동지에서
정치적 앙숙으로 돌아섰다가
같은 날 동시에 구속 영장이 청구되는
기구한 운명도 같이 하게 됐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박주선 의원과 함께
19대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 시험대에도

나란히 오르게 됐습니다.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오늘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알선수재죄란
공무원이 직무에 관한 사항에 대해
선처를 약속하고 돈을 받는 범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우선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퇴출 저지 명목으로 5억 원 가량을 받고,
자신이 사장을 지낸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5천만 원 이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두언 의원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 원 이상의 불법정치 자금은 물론
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란 부탁과 함께
수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임 회장과 대질 조사까지 했지만
정 의원이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자
구속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새벽 1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와
눈시울을 붉히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
“그분들은 다 누렸죠. 저는 불행했고,
마지막 액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다음주 화요일 결정되며,
현직 국회의원인 정 의원은
국회 체포동의를 받아야 구속이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