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미-중, 내부 정권교체 앞두고 경제 난타전

2012-07-0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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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젠 'G 2'로 불리는
지구촌의 양대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이
경제 문제를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선이,
중국은 당 지도부 개편이 코 앞이라
이런 치열한 공방은
내부용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고기정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는 미국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말 미국산 자동차 9만여 대에
반덤핑 상계관세를 물린 것은
불공정 무역행위라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한 겁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우리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회사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교역에
책임을 물리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선거용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 중심지이자
민주, 공화 양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오하이오 주를 방문한 날에 맞춰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또
위안화 가치를 더 절상해야 한다며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집중포화에 맞서 중국은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희토류를
수출하지 않고 국내에 비축하는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9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은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 한다면서
WTO에 제소해 놓은 상태입니다.

미중 양국은 그동안 무역불균형 문제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대형 정치 이벤트가 있는 해인 만큼
두 나라가 더욱 팽팽한 기싸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에이뉴스 고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