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대출금 500억 넘는 기업 36곳 구조조정

2012-07-06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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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설사를 포함해
대출금 500억원이 넘는 기업 36곳이
구조 조정 대상에 올랐습니다.

안 그래도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마당이라
건설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대출 500억 원이 넘는 기업
549개를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했더니,
36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나왔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사가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 해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체도 있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줄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기업 평가 기준을
현금흐름만 아니라 부채비율, 2금융권 의존도 등으로
강화한 결괍니다.

금감원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
C등급은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D등급은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진수 /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장]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대한 은행의 채권 회수 등으로 자금 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업체가 은행에서 빌린 돈은
모두 4조 8천억 원.

구조조정으로 금융권이 추가로 확보해야 할 충당금은
1조 1천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입니다.

우림, 풍림 등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추가로 17개나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업계는
경기침체의 그늘이 더 짙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