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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준비하신다면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원화로 결제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회사원 박희정 씨는 다음 달 휴가 때
로마로 여행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박희정 / 해외여행 예정자]
“30만 원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거예요.
(원화로 결제하면 수수료 많이 나오는 거 아셨나요?)
“수수료가 많이 붙는지 몰랐어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원화로 결제하면
3~5%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달러화, 원화로 환전된 금액을 내면 되지만
원화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왕창 부과되는 겁니다.

100달러 짜리 상품을 살 경우
달러로 결제를 하면 카드사에서 청구하는 금액은 12만 5천 원이지만
원화로 결제하면 4천원 가까이 늘어난 12만 8천750원을 내야 합니다.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나 가게 등에서는
별도로 단말기를 설치해 원화로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영석 / 금융감독원 부국장]
“해외 가맹점은 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해외여행이나 해외 인터넷쇼핑을 할 때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합니다.”

원화 결제로 빠져 나간 수수료는
지난해에만 140억 원이나 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뉴스A]해외서 원화 결제, 수수료 더 많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