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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도에서 달리던 열차에 불이 나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교회가
흑인 커플의 결혼식을 거부해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김범석 기잡니다.

[리포트]

열차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창 밖으로는 희뿌연 연기가 빠져나옵니다.

열차 내부는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인도 남부를 달리던
고속열차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이 화재로 최소한 4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승객 대부분이 자고 있을 때 불이 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인도 당국은 객차 화장실 부근에서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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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교횝니다.

평생 이 교회를 다니며 아이를 낳고 살던 윌슨 씨 부부는
이곳에서 뒤늦게 정식 결혼식을 올리려 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1883년 교회 설립 이후
흑인 결혼식이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찰스 윌슨 / 신랑]
9살짜리 내 딸에게 우리가 흑인이라서 여기서 결혼할 수 없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어요?

일부 백인 신자들이 윌슨 부부의 결혼식을 허가하면
목사를 해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녹취: 주민]
피부색이 왜 문제가 되죠?

윌슨 부부는 결국 지난 21일
인근지역의 다른 흑인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려야 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김범석입니다.

[뉴스A]인도서 달리던 열차에 불…70여명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