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일본은 없다” 홍명보호, 약속의 땅에서 새 역사 쓴다

2012-08-10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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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깝고도 먼 이웃, 영원한 숙적 일본을
또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습니다.

동 메달이나 노 메달이냐,
피차 피할 수 없는 한판입니다.

수많은 한일전이 있었지만
이번 승부는 더 특별합니다.

약 5시간 뒤부터
각본없는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폭염과 불황에 지친 국민들은
시원한 승리와 값진 동메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 카디프에서 장치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바로 엿새 전, 홍명보호는 카디프에서
개최국 영국을 꺾었습니다.
사상 첫 올림픽 4강 신화를 쓴 곳,
지친 선수들도 힘이 납니다.

(인터뷰 / 김보경)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이 여기 카디프였다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졌기 때문에
8강 경기를 다시 생각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홍명보호는 영국전 당시 이곳 밀레니엄경기장의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한번 겪어본 터라 이제는 여유가 생깁니다.
반면 일본은 카디프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 구자철)
"집으로 온 것처럼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요,
저희는 경기장에서 한 번 뛰어봤기 때문에
조금 더 상대팀보다는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일전에 쏠리는 영국팬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축구종가에서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자리,
홈팬들은 개최국을 꺾은 한국의 투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영국 축구팬)
"한국이 영국전처럼, 일본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겁니다. 한국이 3-1로 이길 거예요."

홍명보호는 약속의 땅에서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결전이 곧 시작됩니다.

영국 카디프에서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