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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마트 폰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 카카오 톡과 같은
이른 바 모바일 메신저를 씁니다.

그런데 삭재했다고 안심했던 개인 정보들이
간단하게 새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명선 기잡니다.

[리포트]
연락처와 사진, 그리고 대화 내용까지
소중한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모바일 메신저.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카카오톡의 경우
사용자가 4천 만명에 육박합니다.

휴대전화를 분실하면 이처럼 중요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메신저에는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분실해 바꿀 경우
기존 정보들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 기능은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면 상엔 이처럼 개인정보가 전부 삭제된 것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프로그램만 이용하면 간단히 정보를 빼낼 수 있습니다

시스템 관리자 권한을 얻는 루팅 작업을 한 뒤 프로그램을 연결하면
지워졌던 정보들이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프로필 사진까지 뜹니다.

루팅이라고 하는 것은 공개된 기술이니까
기본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업체 측은 서버상의 정보만 사라지는 것일 뿐
스마트폰엔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합니다.

단말기에는 그대로 있는 거죠. 저희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요.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기본 기능들 때문에 그런 거죠.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를 새 것으로 바꿀 때
기존 단말기를 초기화하는 게 그나마 피해를 막을 수있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

[뉴스A]삭제했다고 안심했는데…카톡 개인정보 ‘술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