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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토분쟁으로 인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이 오늘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국유화 조치를 강행하자
중국이 주변 해역에 해양감시선 두 척을 급파했는데요,

댜오위다오를 자국 영해 기점으로 삼겠다고
전격 선언한 데 이은 중국의 행동 조치여서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됩니다.

갈수록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중일 갈등,
고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일본이 민간소유였던 센카쿠 열도를
300억 원에 사들여 국유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녹취 : 후지무라 오사무 / 일본 관방장관]
"센카쿠 열도 섬 세 개를 사들이는 비용으로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20억 5천만 엔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타이완은 자국 대사격인 주 일본대표를 소환했고
중국은 국가해양국 소속 해양감시선 2척을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급파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감시선 파견은
어제 댜오위다오를 영해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선포한 이후
첫 번째 실력 행사로 사실상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일본 순시선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 곳곳에선
한동안 잠잠하던 반일 시위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녹취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자행한 부당한 행동은
중국의 아들과 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당연한 반응입니다.”

일본은 중국이 초강수로 맞대응하자
국유화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외무성 간부를 베이징으로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2년 전 희토류 수출 중단과 같은
초강경 후속 카드를 쓸 가능성도 있어
양국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뉴스A]中, 댜오위다오에 감시선 파견…日과 갈등 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