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박근혜 사면초가…DJ측근 영입에 ‘시끌’

2012-10-0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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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진영이 사면초가에 싸였습니다.

친박계의 2선 퇴진 논란 속에
핵심 측근들은 사퇴를 고심하고 있고,

박근혜 후보가 공들여 데려온 안대희 위원장도
DJ 맨들의 영입에 반발해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는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그룹이었던
동교동계 인사 20여명도 캠프에 곧 합류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저는 통합과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동의하시고”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비리인사 영입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 전 고문은 2003년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는데, 당시 수사를 지휘한 대검 중수부장이
바로 안 위원장입니다.

정치특위의 한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조만간 특위를 소집해
본인의 입장과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캠프 핵심 실세인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은
'친박 2선 후퇴' 요구에 “주말 선대위 인선이 발표될 때까지는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마저
경제 민주화 정책이 표류한 것에 반발해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치고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캠프를 선대위 체제로 개편하면서
자연스럽게 비박계 인사들도 아우르는
인적 쇄신을 단행해 내분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