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시간도 안되는 짧은 새, 온갖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이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달리다 뺑소니 사고까지 냈는데 당시 상황이 그대로 CCTV에 담겼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차량이 뒤로 밀려나고 오토바이가 날아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팔과 다리를 다쳐 절뚝거립니다.

어제 오후 2시 29분쯤 서울 강서구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운전 중 사고를 내고 달아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번개가 크게 치는 소리가 나고. 저쪽으로 도망갔다 그러더라고요."

남성이 몰던 차량은 인근 편의점 근처에서 훔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시장에서 태연히 우유를 마시며 돌아다니던 남성을 발견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런데 남성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고 40여 분 전 근처 식당에 들어가 종업원을 갑자기 폭행한 겁니다.

이후 인근 빌라에서 주민과 행인도 잇따라 폭행했습니다.

40분 동안 세 차례 폭행과 차량 절도, 뺑소니까지 저지른 겁니다.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로 만취 상태.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