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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진 출국 서명 안 하면 몇 년 구금” 압박

2025-09-12 19:03 국제

[앵커]
구금됐던 우리 직원들 반격을 준비중입니다.

몇몇은 미 이민당국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자진 출국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몇년간 갇혀 있을 수 있다는 압박을 받은 경우도 있다는데요.

애틀란타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구금됐던 한국인들 중 일부가 미국 이민 당국으로부터 강제로 자진 출국 동의서에 서명하도록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한국인들을 대리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채널A에 구금시설 내 미국 측 당국자가 "자진 출국하겠다고 서명하지 않으면 몇 달, 몇 년을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들의 강압적 태도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단속 당시 적법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까지 구금 시설에 붙잡아 둔 이른바 '싹쓸이 구금' 방식에 대해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구금 한국인들을 대리하는 한 미국 변호사는 "집단 소송(Class Action)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금됐던 한국인 일부가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비즈니스 방문 비자로 불리는 B-1 비자를 받은 사람까지 구금한 건 사실상 '불법 감금'이라는 겁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구금된 한국인들은 떠났지만 미국 비자제도의 허점과 외국계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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