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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귀국한 근로자 생생한 구금생활 증언

2025-09-12 19:04 사회,국제

[앵커]
미국 애틀랜타 수용시설에서 구금됐다 오늘 귀국한 근로자 분 전화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Q1. 처음에 이민단속국 단속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사람들을 여기서 잡고 저기서 잡고 사방 군데서 다 이렇게 붙들어서 잡아가지고 왔다.

Q2. 숨어있는 사람 하나 하나 헬리콥터에서 수색하는 듯 했다고요?
= 숨어있는 사람 하나 하나 상공에서 헬리곱터 열화상 촬영해서 숨어있는 인원들 까지 완전 일망타진했다. 일일이 하나하나 전부 다 발에다 채우고 허리에 두르고 손에 채우고 전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랬다.

Q3. 구금시설로 이동했을 때, 구금된 근로자들이 밤새 교대로 조사를 받았다고요?
=밤 10시쯤 받아서 새벽 3시쯤 끝났다. 다들 교대로 밤새 받았다.

Q4. 한 방에 80명 정도가 들어갔다고요?
=보통 한 방에 80명 정도 들어갔다. 방이 1번방, 2번방, 3번방, 4번방, 5번방 이렇게 있어요. 한군데 다 들어가 사람이 많으니까 여자들은 다른쪽으로 갔고 남자들만 그 방에 다 들어가서 그 안에서도 계속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다.

Q4-1. 사생활 보호나 의약품 공급같은 기본적 인권은 보장 됐나요?
=수면제 처방을 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처방이 안됐고, 개방된 공간에 변기가 있는 등 사생활 보호는 잘 안됐다.

Q5. 처음에는 얼마나 오래 있어야 된다고 들었습니까? 그 때 마음은 어떠셨는지요? 그때 마음은
=처음에는 석 달까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섬짓했다.

Q6. 당초 돌아오려던 계획보다 하루 연기가 됐지 않습니까? 당시 어떤 마음이셨는지요?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수갑채워 갖고는 안된다. 미국에서는 자기들 법에 어긋났으니까 수갑을 채워서 보내야한다. 그거가지고 계속 다섯번인가, 다섯번인가 만에 해결됐다.
=우리 방 안에 있던 직원들은 수갑 채워도 좋으니까 빨리 보내달라 그런 분위기였다. 수갑 차는 게 뭐가 대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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