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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송이 따러간 이 대통령 8촌 누나 실종, 대대적 수사
2012-10-19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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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송이 버섯을 따러 가족들과 청송을 찾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친척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공무원을 수색에 동원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대 할머니가 지팡이를 들고 걸어갑니다.
긴 외투에 푸른색 바지,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나흘 전 실종된 이명박 대통령의 팔촌 누나
여든 일곱 살 이모 할머니입니다.
가족 3명과 함께 송이를 따기 위해
경북 청송의 한 야산을 찾은 이 할머니는
가족들이 식수를 가지러 산을 내려간 사이
인근 마을로 혼자 걸어 내려간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할머니는 마을에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윤화(63)/마을주민`목격자}
"낯선 할머니가 보이기에 '할머니, 고구마라도 잡수시고 가세요'하니까 뿌리치고 가셨어요."
소방공무원과 경찰은 300여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나흘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진훈/안동소방서 방호예방과 방호담당}
"워낙에 87세 고령이고, 그러다 보니까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어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가 대통령 친척이라는
이유로 공무원 수백명을 수색에 동원한 것은
"과잉 대응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