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朴·安 나란히 재계 방문…같은 듯 다른 개혁 요구

2012-11-08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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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박근혜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시차를 두고 경제단체장을 잇따라 만나
경제민주화 정책에 힘을 보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여) 하지만 두 후보를 만날 때
경제 단체장들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대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그룹 총수들에게 직설적으로 개혁을 주문합니다.

[싱크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전경련도 정치권의 안에 반대하기보다
스스로 개혁안을 내놓을 때입니다.”

심기가 불편해진 허창수 회장,

박수도 치지 않고 고개도 들지 않습니다.

경제계의 냉랭한
분위기는
오후에 박근혜 후보를 만나면서 좀 누그러졌습니다.

[싱크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새로운 규제 생기더라도
예측가능하고 투명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어서 중소기업과 근로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희생을 요구하는 발언이 나오자 표정은 이내 굳어집니다.

비공개 대화에서도 두 후보는
기업이 앞장서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단체장들은 두 후보에게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싱크 : 손경식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민주화가 기업활동 위축시키지 않기를 바람..
경제문제를 신중히 다뤄줬으면 한다.”

[싱크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경제계의 불안요소를 막고
산업 경쟁력를 지키는 정책들을 많이 발굴해주셨으면 한다.”

하지만 대선 후보 모두 재벌규제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더 이상 친기업 정책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경제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